[미디어데이] KB 권순찬 감독이 밝힌 브람 활용법 ‘펠리페처럼’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10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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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권순찬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브람 활용법을 두고 펠리페를 떠올렸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개막을 이틀 앞두고 10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7개 팀 감독들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한편 이날 KB손해보험은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참석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3순위로 지명한 산체스가 어깨 부상 때문에 브람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브람은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 소속으로 12경기를 뛴 바 있다. 당시 브람은 12경기에서 총 288점, 공격 성공률 50.71%를 기록했고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권순찬 감독으로부터 브람 활용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권 감독은 브람이 후위보다 전위에서 약점을 보이는 것 같다는 말에 “영상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하며 “어떤 템포로 플레이하는지도 봐야 한다. 만약 붙박이 주전을 부담스러워한다면 한국민이나 정동근, 김정환 등 다른 선수를 넣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 감독은 “성격이 정말 좋다. 별명이 ‘젠틀맨’이다.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알고 매우 성실하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라고 브람의 긍정적인 면을 언급했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교체가 확정되면서 새 소속팀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권 감독은 어떻게 브람을 활용할 것이냐는 말에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펠리페를 언급했다. 권 감독은 “브람도 지난 시즌 펠리페처럼 빠른 템포에 적응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KB손해보험에 합류한 펠리페는 합류 초반 빠른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하며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황택의의 빠른 세트에 적응하면서 기록이 상승했다. 펠리페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공격 성공률 47.24%에 그쳤지만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는 52.46%로 올라갔다.

권 감독은 “펠리페도 합류 직후에는 빠른 플레이를 어색해했다. 이전까지 빠른 배구를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하지만 적응한 이후에는 더 좋아졌다. 브람도 빠른 플레이에 적응하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돌발 변수를 맞이했다. 하지만 감독 3년차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성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권 감독은 “세 번째 시즌이다. 이제는 성적이 나야 한다. 봄 배구를 목표로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리베라호텔/문복주 기자, 더스파이크_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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