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잡고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3-0(25-14, 25-17, 25-22)으로 완승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날카로운 서브, 다양한 공격옵션을 바탕으로 매 세트 우위를 점했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외인 산탄젤로와 윙스파이커 송희채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 공백은 공격옵션 부재, 리시브 불안으로 드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카드는 외인 펠리페가 21점으로 팀을 옮겨 치른 첫 경기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뒤이어 나경복과 이수황이 각각 10점씩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박철우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흔들었다. 펠리페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는 8-3 벌어지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 외에 김나운, 고준용 등이 공격 쪽에서 크게 고전했다. 25-14, 10점이 넘는 차이가 나며 1세트를 우리카드가 따냈다.
2세트 역시 분위기는 우리카드 쪽이었다. 삼성화재는 리시브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우리카드는 외인 펠리페 뿐 아니라 나경복, 황경민, 이수황 등 다양한 공격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삼성화재 블로커들은 이들을 온전히 대처하지 못했다. 리시브 불안으로 삼성화재는 김나운을 빼고 이지석을 투입했다. 이지석은 공격, 블로킹, 서브득점까지 내면서 깜짝 활약했지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진 못했다. 원 포인트 서버 최현규가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득점을 내며 우리카드가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삼성화재는 이지석 투입으로 리시브 안정을 찾으며 이전 두 세트보단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리드는 계속됐다. 우리카드는 16-14 두 점 앞선 가운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적극 활용해 추격을 노렸지만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우리카드가 단 3세트만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