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진땀’ 장병철 감독 “가빈 ‘5승’ 발언, 농담이었는데…”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0-15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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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농담으로 한 말에 분위기가 진지해져 가빈도 놀란 모양이더라고요.”

한국전력은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장 감독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지난 10일 열렸던 미디어데이를 떠올렸다. 당시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가빈은 “지난 시즌 4승을 했기 때문에 올 시즌은 5승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팬들은 다소 따가운 시선으로 이를 바라봤다. 명색이 프로 팀인데 목표가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장병철 감독은 “이건 기사에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가빈은 농담 삼아 그 이야길 한 것이었다. 분위기가 무거워 가볍게 하려고 했던 말인데 분위기가 더 무거워져 본인도 놀랐다. ‘기자들 표정이 웃을 줄 알았는데 눈이 더 커졌다’라면서 당황해 했다.”

이어 “그날 가빈 발언이 크게 이슈가 됐다. 가빈도 그걸 보고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의 설명에 인터뷰실 분위기가 풀어졌다.


장 감독은 “승수는 쌓을 수 있을 만큼 쌓을 것이다. 새롭게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선수들이 좀 더 성숙해지고 자신감을 찾는다면 승수는 자연히 올라갈 거리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가 약체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스포츠는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장 감독은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컵 대회 때 출전했던 신으뜸 공재학 이민욱을 대신해 최홍석 김인혁 이호건을 내겠다는 것이었다.

장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부담감이 너무 큰 것 같다. 부담을 덜어줄 겸, 높이도 보강하는 의미로 선발 라인업을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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