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에게 대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3-2(22-25, 18-25, 25-19, 25-19, 15-13)로 이겨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얻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KB손해보험은 초반 상대 외인 가빈의 활약에 세트를 연이어 내줬지만, 점점 따라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얼마 전 팀에 합류한 외인 브람이 17득점으로 활약했다. 뒤이어 한국민 11점, 김학민 11점 등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함께 가담했다.

한국전력은 외인 가빈이 37점,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가빈의 3연속득점으로 물꼬를 튼 한국전력은 블로킹에 서브득점까지 올려 7-2 앞섰다. 1세트 중반까지도 분위기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이 추격 분위기를 만들 때마다 한국전력 외인 가빈의 득점이 터졌다. 24-19로 한국전력이 한 점 남은 가운데 KB손해보험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최홍석이 공격득점을 올려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결국 2세트 브람 없이 시작했다. 한국민 득점포에 우위를 잡는 듯 했지만, 한국전력 가빈을 막을 수 없었다. 가빈의 활약에 한국전력이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점수는 21-16 한국전력의 5점차 우위. 세트 후반은 최홍석의 공격 활약이 빛났다. 25-18,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10-8 초반 우위를 잡아냈다. KB손해보험은 외인 브람을 다시 투입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에도 KB손해보험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18-14 모처럼 KB손해보험이 앞서서 세트를 진행했다. 당황한 한국전력의 범실이 계속되며 차이는 점차 벌어졌다. 결국 KB손해보험이 한 세트를 만회하며 경기를 알 수 없게 끌고 갔다.

한국전력도, KB손해보험도 뜨겁게 싸웠다. 4세트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6-16 동점에서 나온 박진우의 서브에이스는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김정호, 정동근, 브람까지 나서서 득점을 올린 KB손해보험이 4세트 세트포인트를 향해 치고 나갔다. 23-18에서 나온 황택의의 과감한 속공 운영으로 점수는 24-18. 결국 KB손해보험이 마지막 득점을 올려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전력의 득점 질주가 펼쳐졌다. 가빈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한국전력이 6-0으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한 차례 흐름을 끊은 뒤 곧바로 반격에 성공, 점수는 7-8 한 점차까지 좁혀졌다.

세트 후반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점수는 11-11 동점이 됐다. 이어 KB손해보험이 연속득점에 성공, 14-12로 우위에 섰다. 결국 KB손해보험이 5세트를 가져가며 대역전승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