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데뷔승’ OK 석진욱 감독 “참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0-16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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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 경기는 OK저축은행의 3-1(24-26, 25-18, 25-21, 25-22) 승리로 끝났다. 정규리그에 첫 출전한 석진욱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우리카드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승장_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Q. 경기를 돌아보자면.


상대를 만만히 보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게 된다. 선수들이 초반 자만하면서 쉽지 않았다. 외인 레오도 터지질 않으니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에 잘 해줘서 다행이었다.



Q. 초반 레오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는데.


정규리그 첫 경기였으니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잘 하고 싶은 욕심은 많으니 안 풀린 것이다. 미팅이 제대로 되질 않았다. 3세트부터는 어느 정도 해서 다행이었다.



Q. 감독 데뷔 후 정규시즌 첫 승리다.


참 정신없이 지나갔다. 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크게 떨리진 않았다. 그냥 하던 대로만 하자라고 계속 다짐했다. 계속 서 있었더니 다리가 아팠다. 사실 앉아있고 싶었다(웃음).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 한상길, 조재성이 들어가 분위기를 바꾼 것이 결정적이었다. 칭찬하고 싶다.



Q. 이번 경기서 얻은 과제가 있다면.


아무래도 외인 레오다. 경기 초반부터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비는 아직도 부족하다. 잡을 수 있는 건 잡아줘야 하는데 놓치는 게 많았다. 그 부분 아직도 실수가 많이 나왔다.



범실은 26개였다. 대부분 범실이 레오 쪽에서 나온 것이다(레오는 범실 8개를 기록했다). 연습경기 때는 도합 49개 범실이 나온 적도 있었다. 많이 좋아지긴 했다. 예전에는 모든 선수들이 서브를 강하게만 넣으려고 해서 범실이 많았다. 레오-송명근 서브는 이전처럼 강하게 넣고, 다른 선수들 범실은 줄이는 방향으로 훈련했다. 그게 효과를 봤다.



Q. 다음 경기는 20일 우리카드전이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3-0으로 이긴 강팀이다. 강팀에 맞는 준비를 하겠다.






패장_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Q. 패인을 꼽자면.


범실이 26개로 너무 많았다. 전력 상 열세인데 범실까지 많이 하면 상대를 잡을 수 없다.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 힘이 들어갔다. 연습 때는 20개를 안 넘겼다.



Q. 시작은 좋았다.


김나운이 초반 공격에서 잘 풀었기 때문에 그랬다. 그 정도 공격력만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문제는 역시나 리시브다. 역전 때마다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송희채가 없는 것이 크다.



Q. 산탄젤로가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괜찮긴 했다. 60~70% 정도는 해줬다(산탄젤로는 8득점에 성공률 46.15%를 기록했다). 자기 자리가 아닌데도 그 정도였으면 잘한 거다. 좀 더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Q. 오는 19KB손해보험전에 선발 투입할 계획인지.


박철우가 지금처럼 몸이 좋으면 계속 박철우로 가는 게 맞다. 산탄젤로는 아무래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윙스파이커로 들어가 그 정도만 해줘도 된다. KB손해보험 서브가 강한 게 문제다. 교체 선수들을 두루 쓰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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