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 3-2(13-25, 25-21, 26-28, 25-21, 15-11)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개막 이후 2연승, 현대캐피탈은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1세트를 뺏기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잘 지켜줘 고맙다.
Q. 1세트 끝나고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블로킹과 수비 준비에 대해 말했다. 공격도 코트에 넣으려고 하지 말고 연습 때처럼 리듬에 맞게 틀어쳐서 터치아웃을 노리라고 했다. 현대캐피탈이 수비가 좋아 1세트는 바운드된 볼을 다 건져 올렸다. 속공도 섞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으니 쉽게 상대 블로킹이 따라왔다. 전체적으로 리듬을 체크했다.
Q. 이수황이 두 경기 연속 주전으로 나와 경기력이 좋다.
미들블로커치고 서브도 좋고 속공과 블로킹 손 모양도 괜찮다. 높이는 조금 떨어지지만 블로킹 타이밍이나 센스가 좋다. 전반적인 기본기가 괜찮은 선수라서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
Q. 지난 경기는 서브와 리시브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는데 오늘은 어땠는가.
서브는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펠리페와 황경민이 연습 때보다 조금 떨어진다. 펠리페는 앞으로 주문한 대로 해주지 않으면 기복이 계속될 것 같다.
Q. 주문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일일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공격 리듬과 서브 리듬에 대한 것이다. 특히 서브 리듬이 좋아야 공격 리듬도 좋다. 그렇지 않으면 공격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Q. 오늘 노재욱의 경기 운영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1세트는 볼이 좀 높았다. 스피드를 더 살리되 볼 끝도 살리라고 했다. 속공 타이밍도 더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
Q. 나경복, 황경민 등 젊은 윙스파이커들이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1세트에는 세터와 호흡이 안 맞으면서 내려오면서 볼을 때렸다. 이후에는 다시 올라가면서 볼을 처리했다. 황경민은 스윙이 빠르고 나경복은 높이와 공격 각이 좋다. 각자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패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에르난데스 부상 상태는 어떠한지.
아직 정확한 상태를 듣지 못했다. 확실히 통증은 있는 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서 정확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현재는 병원에 가 있다.
Q.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 3세트는 따냈지만 이후 4, 5세트 경기력이 조금 떨어졌다.
지금 안되면 어차피 다 안 되는 거다. 에르난데스 없이 3세트를 가져오고 승점 1점을 땄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Q. 1세트를 큰 점수차로 이겨서 쉽게 풀어가는 듯했지만 경기를 내줬다.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올 시즌은 서브와 리시브가 화두가 될 것 같다. 서브 효과를 높이면서 범실을 감수하느냐, 범실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넣느냐를 두고 계속 고민할 것 같다.
Q. 황동일을 마지막에 교체 투입한 의도는.
승원이가 근육 경련이 왔다.
Q. 근육 경련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부상으로 인한 훈련량 부족 때문인지.
그건 아니다. 몇 시즌 겪다 보니까 한 번씩 이런 경기가 있더라. 두세 번 겪고 나면 적응하고 그다음부터는 괜찮았다. 경기 감각을 찾아가는 일부분인 것 같다.
우선 오늘은 성민이도 조금 힘들어했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줬고 광인이도 몸이 안 좋은데도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인 만큼 지금이 위기인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외국인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팀은 아니기에 국내 선수들을 믿어보겠다.
사진=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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