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경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한국전력은 앞으로 더 나아질 팀"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0-18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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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박기원 감독이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와 외인이 조화를 이룬다면 훨씬 나아질 팀"이라고 칭찬했다.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에 경기가 열린다. 대한항공은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1 승리를 거뒀다. 반면,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두 팀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인터뷰실을 찾았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아직까지 피로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브 훈련 외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라고 첫 운을 땠다.

이어 박 감독은 "숙소로 돌아와 경기 영상을 보니 우리에게 운이 따랐던 경기였다.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이 2~3번이 있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유지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이날 막아야 하는 상대 외국인 선수는 가빈이다. 가빈은 지난 15일 KB손해보험전에서 37점, 공격성공률 54.39%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가빈은 블로킹으로도 막기 쉽지 않은 선수다. 체력적인 부분은 한국전력에서 조절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석을 하긴 했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들이 가빈을 잘 돕는다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알렉스에 대해서도 한마디 보탰다. 알렉스는 최근 특별귀화를 신청했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이제 법무부 절차만 통과하면 한국 국적 획득과 함께 V-리그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과정들을 통과하기까지 최소 3개월 정도의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알렉스를 지명한 건 이런 위험 부담을 안고 한 거다. 지금은 법무부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구상에는 넣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확실히 말해주고 싶은 건 미래의 대한항공에 큰 힘이 될 선수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자체적으로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말한다. 그런 팀 분위기가 조성되니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편하다. 열정적인 선수가 많아 좋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V-리그 감독 데뷔 전을 패배로 마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패배는 했지만 1, 2세트 경기력은 괜찮았다고 본다"라고 말한 뒤 "최홍석이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리시브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것이다. 또한 가빈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병철 감독은 올 시즌 신인 1순위로 지명된 김명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명관은 오전엔 대학교 수업을 들은 뒤, 오후엔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장 감독은 "(김)명관이는 전국체육대회 끝나고 합류했다. 아무래도 꾸준하게 훈련을 하지 못하다 보니 기초체력이나 기술에 보완할 부분이 많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권영민 수석코치가 열심히 조련하고 있는데 서브나 블로킹에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패스의 힘이 좀 약하다. 권 코치가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감독은 "스타팅 멤버는 지난 경기와 동일하다. 선수들의 체력이 따르지 않는다면 과감히 교체를 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최홍석은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는 데 집중할 것이다. 김인혁과 미들블로커진이 가빈의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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