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2연승 달려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0-18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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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이 비예나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0(25-14, 38-36, 25-18)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이다.

대한항공 승리의 주역에는 단연 비예나가 있었다. 비예나는 후위공격 8점,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포함 28점을 올렸다. V-리그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이다. 정지석도 18점을 올리며 비예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국전력은 가빈이 23점 공격성공률 52%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의 활약이 저조했다. 10점을 넘긴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앞서갔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비예나는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가빈의 공격이 번번이 상대 블로킹 라인에 막히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에도 대한항공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좌우에서 공격을 이어가며 비예나의 몫을 덜어줬다. 비예나의 퀵오픈과 김규민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온 대한항공은 16-8까지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가빈의 부진이 이어졌고 국내 선수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강서브로 상대를 흔든 대한항공의 1세트의 끝을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 힘을 냈다. 가빈이 조금씩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고, 조근호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8-7로 앞서갔다. 한때 대한항공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가빈의 4연속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16-14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비예나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서브에이스로 22-23까지 추격한 뒤 곽승석의 공격 득점으로 24-24 듀스까지 끌고 갔다. 두 팀은 서로 득점을 나눠 가지며 팽팽한 양상을 이어갔다. 승부는 30점대로 접어들었다. 가빈과 비예나의 화력 대결은 계속됐다. 비예나는 11점, 가빈은 17점을 2세트에만 올렸다.

길고 길었던 2세트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36-36에서 정지석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힘겹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간 대한항공이다. 비예나의 활약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비예나는 퀵오픈뿐만 아니라 블로킹 득점까지 올렸다. 9-5 앞선 상황에서는 김인혁의 퀵오픈을 막으며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공격은 막고, 자신들의 공격은 착실히 수행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한선수의 서브에이스와 정지석의 퀵오픈 득점까지 나온 대한항공은 손쉽게 3세트를 가져오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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