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은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0 (25-14, 38-36, 25-18)으로 승리했다. 비예나는 28점(후위공격 8, 서브 5, 블로킹 3)으로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개막 후 2연승,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승장_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2세트 상대에게 서브에이스 2~3개를 내준 게 컸다. 2세트는 정말 위험했다. 하지만 그런대로 선수들의 수비는 좋았다고 본다. 우리가 연습한 부분은 괜찮았다.
Q. 선수들에게 서브와 관련해 주문한 내용이 있나.
미들블로커 두 명이 서브를 바꾼 상황이다. 비예나는 서브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전 이후 서브 연습을 3일 동안 했다.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부분을 나타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상황도 아니다. 우리는 서브에 대해 집중을 해야 한다. 서브에이스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
Q. 두 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친 비예나가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현재 비예나에 대한 데이터를 계속 모으고 있는 중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마지막 라운드다. 그 라운드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모든 자료를 총망라해 수집하고 있다. 나 역시 비예나의 성적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면밀하게 체크 하고 있다.
Q. 경기마다 체력 이야기를 계속 꺼내고 있다. 현재 선수들의 체력은 어떻게 보나.
오늘 같은 경우 특정 선수 한두 명 빼놓고 움직임이 다 좋았다. 특정 선수의 컨디션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비시즌 국가대표 차출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도 컨디션 회복에 신경을 쓰고 있다.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오늘 만약 풀세트를 갔다면 우린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체력적인 부분은 분명히 짚고 가야한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Q. 비예나가 자신이 바꿔야 하는 부분에 대해 잘 받아들이고 있나
비예나는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또한 비예나 체력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현재 그를 위한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왜 컨디션이 좋은가', '왜 멘탈이 무너지는가'를 생각하면서 비예나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경기 초반 강하게 나올 거라 생각한 상대 서브에 당황했다. 약하게 들어오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어렵게 풀어나가지 않았나 쉽다. 또한 2세트에 기회가 왔는데 잡지 못한 게 패인의 원인이다.
Q. 감독 데뷔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여전히 저조하다.
이호건 선수에게 계속 말했는데도 가빈 쪽으로 간다. 미들블로커 라인과 김인혁을 믿고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 자신이 편한 쪽으로 가는 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가빈 쪽으로 많이 가고 있다. 아직 어리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많다.
Q. 1세트, 상대에게 서브로만 6점을 내줬다.
긴장감이 과했다. 초반에는 약하게 들어오다가 중반부터는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니 당황했다. 리시브를 버티지 못한 게 아쉽다
Q. KB손해보험전에서도 리시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리시브는 우리에게 숙제다. 리시브에 대한 대비를 더 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부분은 오늘 무기력하게 패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준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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