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3-2(25-21, 24-26, 27-25, 18-25, 15-10)로 승리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패했던 삼성화재는 연패를 끊고 값진 시즌 첫 승리를 획득했다.
탄탄한 블로킹 벽이 위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무려 17개 블로킹을 잡아냈다. 미들블로커 박상하가 6개, 윙스파이커 고준용이 3개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단연 박철우였다. 박철우는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7득점으로 날아올랐다. 뒤이어 김나운이 17점으로 힘을 더했다. 외인 산탄젤로는 이날도 교체로 잠깐 출전했다.
KB손해보험은 외인 브람이 고전한 가운데 김학민이 21점으로 뛰어났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에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KB손해보험은 브람을,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주로 활용했다. 박철우는 3인 블로커가 와도 뚫어내는 반면 브람은 꽤나 어려움을 겪었다. 13-13에서 삼성화재는 상대 속공 두 개를 연속으로 차단하며 리드를 잡았다. 김나운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또 한 차례 굳혔다. 25-21 박철우 활약이 계속되며 삼성화재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 KB손해보험은 부진한 브람 대신 김학민을 적극 활용했다. 정동근을 빼고 김정호를 넣어 공격력을 더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은 브람을 빼고 한국민을 투입, 국내 선수들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민은 기대 이상의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힘이 됐다.
24-24 균형은 깨지지 않고 듀스에 접어들었다. 한국민의 공격이 상대를 맞고 튀어나가면서 한 점 앞선 KB손해보험은 김정호 서브가 넘어오는 걸 다이렉트 득점으로 연결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 김학민-김정호-한국민 날개 공격력이 자리를 잡아갔다. 세 명의 고른 활약에 3세트 KB손해보험이 16-10으로 크게 앞섰다. 삼성화재는 속공과 블로킹을 적절히 활용해 조금씩 따라갔다. KB손해보험은 부쩍 범실이 늘어나면서 상대에 기회를 내줬다. 잠시 쉬었다 코트로 돌아온 박철우는 서브에이스로 20-21 바짝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결국 점수는 24-24 다시 한 번 듀스가 됐다.
중요한 순간에는 역시 박철우였다. 박철우는 26-25를 만드는 공격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상대 무리한 속공 공격을 받아낸 삼성화재는 다시 한 번 박철우에게 공을 연결,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세트스코어를 다시 뒤집었다.
KB손해보험은 날선 서브를 바탕으로 4세트 치고나가기에 이르렀다. 18-10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한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빼고 5세트를 대비했다. KB손해보험은 초반다소 잠잠하던 김정호가 점점 올라오기 시작해 화력을 높였다. 김정호의 마지막 득점으로 25-18, 경기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한국민의 공격 두 개가 상대 블로킹에 걸리면서 6-4 삼성화재가 우위를 잡았다. 이후 삼성화재는 상대 공격을 거듭 블로킹으로 차단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15-10 삼성화재가 연패를 끊고 달콤한 첫 승리를 맛봤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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