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첫 승’ 신진식 감독 “백업 선수 중요성 느꼈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0-19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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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백업 선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간 시즌 1차전에서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리를 얻었다.


승장_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Q. 승리 축하드린다.
감사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승장 인터뷰다.

Q. 경기를 총평하자면.
교체 선수가 몇 없는데도 불구하고 들어간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이지석, 손태훈 적재적소에서 활약해준 것이 힘이었다. 백업 선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 날이었다.

Q. 3세트 뒤지고 있던 것을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박철우 공격점유율이 높아 산탄젤로를 대신 투입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그런데 조금씩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와 다시 박철우를 투입한 게 주효했다. 차이가 커지면 이기는 팀은 방심하기 마련이다. 그걸 뒤집으면서 선수단 사이에 긍정적인 시너지가 났다.

Q. 김나운, 박상하 활약이 좋았다.
(이날 김나운이 17점, 박상하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김나운은 꾸준히 컨디션이 좋았다. 세터 권준형에게 ‘너무 박철우 쪽으로 치우치니 김나운을 더 써라’라고 주문했다. 그게 잘 됐다. 박상하는 비시즌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사실 지난 시즌보다 점프는 많이 줄었지만, 이번 경기서는 뛰어난 판단과 몸놀림으로 극복했다.

Q. 반면 산탄젤로는 우려를 샀다.
10~20% 정도만 더 올라온다면 더 잘할 수 있다. 박철우가 안 될 때 아포짓 스파이커로 들어가고, 박철우가 미들블로커로 빠지게끔 할 수 있다. 현재 지태환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다. 그래서 박철우가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패장_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Q. 3세트가 아쉬웠다.
방심하면서 뒤집힌 게 컸다. 그 때 분위기를 내줬다.

Q. 상대가 블로킹을 17개나 잡아냈다.
공격수들이 원 블로킹 상황에서 득점을 내줘야 하는데 그게 득점이 나질 않았다. 또 세터 황택의가 초반 리시브 불안으로 흔들렸다.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니 속공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분배에 문제가 생겼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Q. 브람 경기력도 불안했다.
(브람은 9득점, 공격성공률 26.92%에 그쳤다.)
아직 팀 플레이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신장이 좋으니 타점을 잘 살려야 하는데 그걸 잘 못 살린다. 어떻게 타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

Q. 김학민, 한국민 등 국내 선수 활약은 좋았다.
김학민은 21점을 내면서 공격을 많이 때렸다. 초반에 굉장히 좋았는데 후반 들어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다른 곳에서 점수를 내주지 못해 그랬다.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는 것 같다. 한국민도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조커 역할을 잘 해줬다. 그렇지만 역시나 외국인선수가 받쳐 줘야만 팀이 안정된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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