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연승' OK 석진욱 감독 "선수들과 더 대화하려 한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20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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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승장_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Q. 경기 전 이야기한 것처럼 서브로 상대 세트 플레이를 막은 게 승리 요인인가.
서브가 주효했다. 상대가 속공할 수 있도록 리시브가 되면 성공률이 70% 정도까지 올라간다. 그러면 이길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 경기 전부터 서브를 강하게 가자고 했는데 중간에 범실이 나오면서 맞춰 때렸다. 그때도 더 강하게 가자고 했다.

Q. 송명근 선수가 우승 이후 부상 때문에 슬럼프도 있었고 기복이 컸다.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강조한 게 있을지.
수술 이후라고 하지만 수술한 지 2~3년 정도 지났다. 그걸 더 이야기하면 핑계다. 못하는 것에 핑계 대지 말자고 했다. 훈련도 정말 많이 했다. 감독과 선수로서가 아니라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도 많이 한다. 그러면서 선수도 더 마음을 열고 훈련에 집중한 것 같다.

Q. 목이 많이 쉬셨다.
목이 아프다(웃음). 처음 감독을 맡고 연습 경기도 하고 부산 섬머매치도 다녀오면서 나만 선수들한테 지적하는 것 같았다. 경기에서 함께 호흡하고 작전도 내려야 하는데 선수들한테만 맡기고 지적하고 있었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염색도 선수들 주장으로 했다. 반성을 많이 했다.

Q. 리베로는 조금 아쉬웠을 듯하다.
조국기 선수가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현재 리그 전체적으로 강서브이고 공도 바뀌었다. 다른 팀 리베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은 아쉽다고 평가하고 싶지 않다.

Q. 레오가 파워가 넘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빈틈을 잘 노렸다. 하지만 가끔 공격 가담을 안 하는 것 같은 장면도 있었다.
호흡이 안 맞는 게 크다. 비시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곽명우가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훈련이 조금 부족했고 감기 때문에 리듬도 깨졌다. 몸 상태가 좋은 상태에서 훈련했다면 볼 높이가 맞을 텐데 막판에 엇갈리면서 경기에서 흔들린다. 자꾸 빨리 들어가서 내려오면서 때린다. 지적해도 자꾸 빨리 들어온다. 대화와 훈련으로 보완해야 한다.

Q.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전병선, 조재성, 전진선 모두 활약했는데, 언제 투입한다는 계산이 잡혀 있는 건지.
연습을 많이 본다. 연습 때 잘하면 기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뺀다. 아무에게나 기회를 주지 않는다.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




패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매 세트 분위기가 좋았는데 역전당했다.
10점대까지 리드하다가 중간에 두세 개씩 어이없는 범실이 나온다. 나와선 안 되는 범실이 나오며 흐름을 내줬다. 경기 후 미팅을 통해 선수들도 인지해야 할 부분이다.

Q. 하현용과 이수황을 주전으로 활용하다가 오늘은 최석기와 윤봉우가 나왔다. 확실한 주전이 없다는 느낌도 있다.
우리 팀 미들블로커들은 각자 장단점이 있다. 상대에 맞게 가야 할 것 같다.

Q. 펠리페, 나경복, 황경민이 고르게 점유율을 가져가는 건 긍정적이지만 승부처에서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느낌도 든다.
점유율은 세터가 그날 선수 컨디션과 블로킹을 보며 흐름을 잡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세터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 시야가 좀 더 넓어져야 한다.

Q. 오늘 가장 아쉬운 점수라고 한다면 1세트 마지막 점수일지
(우리카드는 23-24에서 상대 리시브 이후 곧장 넘어오는 찬스볼을 살리지 못하고 연결이 이어지지 않아 패했다)
1세트 마지막 점수도 그렇지만 세터의 볼 배분도 조금 아쉽다. 속공을 주면 안 되는 타이밍에 줬다. 미들블로커가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다. 수비에서는 송명근을 막지 못했다. 경기 전에 무조건 송명근을 잡으라고 했는데 안 됐고 그게 패인이다.


사진=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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