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신영철 감독의 고민 “노재욱, 플레이 정하고 가는 것 같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23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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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승리에도 볼 배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과 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2연승 후 1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다시 승수를 추가했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총평부터 부탁한다.
초반에 우리 스스로 리듬을 잘 가져가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승리해 고맙게 생각한다.

Q. 오늘도 몇 차례 속공이 상대에게 걸렸다. 오늘의 볼 배분은 어떻게 보는지.
속공을 쓰긴 써야 한다. 다만 상대를 보면서 패스해야 하는데 미리 정해놓고 하는 것 같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과 볼 컨트롤을 좀 더 다듬으면 지금보다 팀 경기력이 나아지리라 본다.

Q. 1라운드가 절반 넘게 진행됐다. 현재까지 팀을 평가한다면.
팀들의 전력이 비슷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분위기가 넘어간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경기해야 한다. 상대에 맞는 배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지난 시즌 1라운드를 4연패로 시작해서 올 시즌 1라운드는 4승을 목표로 잡았다. 두 경기가 남았는데 한 경기만 잡으면 목표는 이루는 셈이다. 그것보다 승점 관리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Q. 나경복의 활약이 좋은데,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라면.
지난 시즌보다 리시브와 공격 타점, 서브까지 모든 면에서 여유가 생겼다 믿어도 될 정도로 성장했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한고비는 넘겼는데 두 번째 고비를 못 넘겼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 공격력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고 자신감도 찾은 것 같다. 희망이 보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최홍석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홍석을 활용한 공격도 많았는데.
(이날 최홍석은 팀에서 가빈 다음으로 많은 17점(블로킹 5개), 공격 성공률 46.15%를 기록했다)
사실 1세트가 끝나고 선수들을 크게 질책했다. 지는 것보다도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모습이 더 화가 났다. 그 점을 더 걱정했다. 오늘은 그런 부분을 해소한 것 같아서 좋게 평가한다.

Q. 4세트 막판 기회가 왔지만 아쉽게 놓쳤다.
2세트를 잡고 3세트에 흐름을 다시 내줬다. 4세트 흐름이 찾아왔을 때 놓친 게 아쉽다. 이런 점은 보완해야 한다. 선수들도 노력 중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지리라 본다. 2세트는 100%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파이팅이나 작전 수행도 좋았다. 이런 세트가 매번 나올 수는 없지만 더 늘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Q. 블로킹을 15개 잡았다. 이것도 감독의 지시에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인지.
노재욱 선수 패턴과 습관이 있다. 그걸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미들블로커들이 잘 잡아줬다. 유효 블로킹도 많았고 속공도 괜찮았다. 가빈 부담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해야 한다.

Q. 대신 가빈이 오늘 이전보다 기록이 조금 떨어졌다.
(가빈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40%로 저조했다)
우리카드가 컵 대회부터 가빈에 대해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더라. 베테랑 미들블로커들이 가빈 습관을 파악하고 잘 막았다. 우리카드 윙스파이커들의 블로킹 높이도 좋아서 가빈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Q. 김강녕 부상 정도는 어떤가.
(김강녕은 2세트 도중 김인혁과 충돌했고 이후 경기에 다시 나오지 못했다)
타박상인 것 같지만 1~2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 강하게 부딪쳤다. 일단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금태용이 혈기왕성하게 잘해주고 있으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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