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시우타임’ 위기 속 현대캐피탈을 구하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19-10-25 00:5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천~안~현~대~ 이!시!우! 이!시!우!‘ 현대캐피탈 팬들의 외침에 이시우가 응답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과 남자부 1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3-2(25-21, 19-25, 24-26, 27-25, 15-12)로 신승을 거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개막 후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한 뒤라 승리가 더욱 절실한 현대캐피탈이었다. 무려 145분간 풀 세트 접전 끝에 가져온 승리라 그 의미가 더했다.

자칫 현대캐피탈이 4세트를 가져오지 못했을 경우 V-리그 출범이례 개막 후 첫 3연패에 빠질 궁지에 몰려 있었다. 25-25 듀스상황 경기를 끝낸 것은 이시우의 서브였다. 이시우는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 후 만난 그는 “내 장점이 서브다. 부담 없이 때리려고 했던 게 잘 들어갔다. 평소 서브훈련을 많이 하는데 그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이)시우가 최근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오늘 경기로 자심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우는 “맞다. 범실 없이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에이스를 낸다는 생각보다는 상대를 흔들어 놓자는 생각으로 임한다. 경기를 뛰다 보니까 자연스레 감도 찾은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주로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는 그는 오늘 서브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4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 11득점을 선사했다. “경기 뛰고 싶은 욕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 다음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잘 할 수 있도록 실력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최태웅 감독 역시 이시우를 칭찬했다 “시우가 들어와서 잘해줬다. 그 두 개의 서브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