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3세트부터' 우리카드, KB손해보험에 3-2 대역전승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0-27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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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정원 기자]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0-25, 25-22, 25-21, 15-10)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펠리페와 나경복이 각각 25점, 2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경민도 11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하며 펠리페와 나경복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KB손해보험은 브람이 양팀 최다인 2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정호와 김학민도 각각 17점, 12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KB손해보험은 브람을 적극 활용했고, 우리카드는 나경복-황경민-펠리페가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렸다. 이후 리드를 잡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14-14에서 하현용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최현규가 팀의 리드를 이끄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상대의 연속 서브 범실과 펠리페의 득점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KB손해보험도 끝까지 추격했다. 브람의 후위 공격과 김홍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21-22까지 따라갔다. 펠리페의 공격을 몸으로 막은 김학민의 행운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23-23 동점에 성공했고 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다. 세트 막판부터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결국 1세트를 가져왔다. 24-24에서 브람이 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면서 26-24로 1세트를 가져왔다. 브람은 1세트에만 10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의 분위기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우상조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브람과 김학민이 연속 퀵오픈 득점을 올렸다. 13-12로 앞선 상황에서는 브람의 후위 공격 득점과 김홍정의 블로킹에 힘입어 더 달아났다. 반면, 우리카드는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김정호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20점에 먼저 안착했다.

이후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KB손해보험은 브람의 후위 공격 득점을 끝으로 2세트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주도권도 잡았다. 김정호의 퀵오픈과 브람은 후위 공격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여기에 김홍정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2점 차 이내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도 나경복과 최석기-윤봉우의 미들블로커 속공 공격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따라갔다. 김학민의 공격을 최석기가 블로킹했고, 펠리페의 서브에이스도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20점 이후부터는 나경복이 제 역할을 했다. 나경복은 20점 이후에만 3득점을 올렸다. 세트를 끝내는 득점 역시 나경복의 손에서 나왔다. 우리카드는 25-22로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브람이 착실하게 득점을 책임졌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 많은 공격 범실을 범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는 나경복과 펠리페의 득점이 나왔다. 팽팽함이 이어지던 14-14에서 우리카드가 균형을 깼다. 나경복의 블로킹 득점과 브람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16-14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우리카드는 석 점차 이내의 점수 차 간격을 유지했다. 정확한 리시브 이후 나오는 공격이 계속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수월하게 세트 후반을 맞았다. 끈질긴 수비가 연이어 나온 우리카드는 노재욱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도 우리카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펠리페가 5세트 시작과 함께 연속 3득점을 올렸고, 5-2로 앞선 상황에서 브람의 공격을 최석기가 블로킹했다. 권순찬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브람을 대신해 한국민을 넣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연속 공격 득점과 한국민의 블로킹으로 8-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기세를 오를 때까지 오른 우리카드는 만만치 않았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황경민의 퀵오픈과 펠리페의 이단 공격 득점으로 승부를 끝냈다.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우리카드다.



사진_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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