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나경복의 욕심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이 목표"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0-27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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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정원 기자]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나도 우승을 하고 싶다"

우리카드 윙스파이커 나경복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나경복은 21점, 공격 성공률 42.85%를 기록하며 팀에 3-2(24-26, 20-25, 25-22, 25-21, 15-10)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나경복과 펠리페(25점)로 이어지는 좌우 쌍포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나경복은 "홈 개막전이어서 그랬는지 경기 초반 범실이 많이 나왔다"라고 짧은 운을 뗐다. 그는 1, 2세트와 그 외 세트 경기력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경복은 "1, 2세트 초반 공격이 (정)민수 형한테 많이 막혔다. 상대에서 눈빛으로 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웃은 뒤 "그래서 민수 형쪽으로 안 때리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신경 쓰지 말고 빠르게 때려라'라고 말씀하셨다. 거기서부터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초반 행보와 올 시즌 초반 행보가 완전히 다른 우리카드다. 지난 시즌은 4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다면 올 시즌은 4승 1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나경복은 "지난 시즌에는 4연패로 시작해서 분위기가 안 좋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많이 이기다보니 팀 분위기도 좋고, 자신감도 생겼다. 물론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부족한 점도 분명 있다. 잘 되는 부분은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고, 안 되는 부분은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지난 시즌 4연패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끝은 해피엔딩이었던 우리카드다.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제 우리카드의 목표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그는 "작년에 봄 배구를 했지만 챔프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엔 플레이오프보다 더 높은 곳을 가고 싶다.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나도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우리카드의 다음 경기는 31일 홈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전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2연패에 빠진 상태지만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는 한 팀이다. 에이스 나경복도 대한항공을 경계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기본기가 좋은 팀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기본기 훈련을 더 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 중이다. 최근 우리의 분위기도 괜찮은데 대한항공과 재밌는 승부해보겠다."

마지막으로 나경복은 "비시즌 국가대표에 가서 잘 하는 형들이랑 훈련을 하다 보니 많은 점을 느꼈다. 형들은 항상 자신감을 가진채로 훈련에 임하더라. 나도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한 뒤 "지금까지 배구를 하면서 급해지면 스텝을 먼저 밟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여유를 가지면서 배구를 하려고 한다. 예전보다 실수도 줄어들었다. 시즌 끝까지 기복을 줄이는 데 신경을 쓰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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