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정원 기자] 신영철 감독이 대역전승을 거뒀음에도 담담함을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0-25, 25-22, 25-21, 15-10)로 승리했다. 이날 우리카드의 승리는 기적에 가까웠다. 1,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 초반에도 KB손해보험에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되찾았고 펠리페와 나경복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렸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오늘 경기 좋은 점도 있었고, 나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팀 전체가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Q. 이날 좋았던 점과 나쁜 점을 말해달라.
첫 세트에는 (노)재욱이 패스가 좋았다. 하지만 세트를 치르면 치를수록 패스가 빨라지더라. 공격 배분도 문제가 있었다. (나)경복이는 그렇게 공격을 하면 안 된다. 또한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수비들이 있었는데 놓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 부분만 보완하면 지금보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Q.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기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팀은 아직 발전단계다.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수준 높은 배구를 하기에는 부족하다. 가면 갈수록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기복은 심한 상황이다.
Q. 최석기는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우리 팀에 미들블로커가 5명이나 있다. 그날 경기 흐름에 따라 넣으려고 생각 중이다. 석기가 나올지, (윤)봉우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난 시즌보다 미들블로커진을 운영하는 데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Q. 아까 나경복 마음에 안 드는 점에 이야기를 했다.
경복이는 공격할 때 가끔 어깨가 처진 채로 스파이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중심을 잃었을 경우인데 그러면 모두 아웃이 된다. 공격할 때는 본인이 찾아 들어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많이 좋아지고는 있고, 기복도 줄어든 상태다. 패스를 찾아 들어가고 더 노력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패장_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Q. 이날 경기 풀세트로 간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신기할 정도로 리시브가 한 번 흔들리면 계속 흔들린다. 답이 나와 있는데 고쳐지지 않아 문제다.
Q. 답이라면 어떤 답을 말하는가.
리시브가 불안하기 시작하면 (황)택의도 불안해진다. 공격수들도 득점 결정을 내려줄 수 있는 자신감이 없다. 조급함이 보인다.
Q. 3세트 22-23까지 따라잡았는데 역전을 하지 못했다.
리시브를 못 잡으니 그렇게 됐다. 신기할 정도로 매 경기 5세트를 가고 있다.
Q. 1, 2세트에는 블로킹 득점이 많이 나왔지만 3세트부터 블로킹 득점이 잘 안 나왔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서브 범실이 계속 나오니까 흐름이 상대로 넘어갔다. 우리가 경기 분위기에 잘 적응을 하지 못했다.
사진_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