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부상’ 공백에도… OK저축은행, KB 꺾고 4연승 행진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0-30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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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외인 레오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럼에도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3-2(14-25, 16-25, 25-20, 27-25, 1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OK저축은행은 개막 후 패배 없이 4연승을 내달리며 웃었다. KB손해보험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도중 OK저축은행 외국인선수 레오가 부상을 당했다. 1세트 6-10으로 몰린 상황에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경기에서 제외되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확인 결과 무릎이나 관절 쪽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다리 근육통으로 확인됐고, 날이 밝는 대로 정밀검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외국인선수 공백에도 OK저축은행은 주눅 들지 않았다. 송명근과 조재성이 좌우 날개서 균형을 이뤘다. 송명근이 22점, 조재성이 18점으로 뛰어났다.

KB손해보험은 두 세트를 성공적으로 잡아놓고도 또 패했다. 지난 27일 우리카드전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했다. 고민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

경기 초반 큰 변수가 생겼다. 1세트 초반, OK저축은행 외국인선수 레오가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곧바로 교체 아웃돼 병원으로 향했다. 국내 선수들만 남은 가운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KB손해보험은 적극적인 속공 운용과 더불어 외국인선수 브람이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유리하게 끌었다. 25-14 1세트를 크게 잡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만 블로킹을 4개 잡아내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KB손해보험은 무려 6개 블로킹을 추가했다. 뛰어난 중앙 화력, 여기에 꺼질 줄 모르는 브람의 공격력까지 계속됐다. OK저축은행은 해결사 하나가 사라지면서 거듭 어려움을 겪었다.

OK저축은행은 흔들렸던 분위기를 다잡고 반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까지 14-16으로 뒤진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을 틈타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송명근의 결정적인 외발 공격이 비디오판독 끝에 인으로 처리됐다. 이어 터진 조재성의 서브에이스도 침체된 팀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25-20, OK저축은행이 극적으로 한 세트 만회했다.

추격에 열을 올린 OK저축은행이었다. 다소 많은 범실이 나왔지만,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부터 다소 처지기 시작한 브람을 빼고 한국민을 투입했다. 점수는 16-16 동점. KB손해보험은 김정호와 황택의 활약으로 차이를 3점으로 벌렸지만, 후반 OK저축은행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는 22-22 동점이 됐다.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5-25에서 KB손해보험 황택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OK저축은행이 한 점 리드를 잡았다. 뒤이어 조재성의 퀵오픈이 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5세트 OK저축은행은 송명근 활약에 8-6 두 점차로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은 결정적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기회를 잃었다. 10-8서 터진 조재성의 서브에이스는 결정적이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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