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강점을 살리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6-24)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우리카드는 이날 패배로 4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한항공이 가진 강점이 다시 드러난 경기였다. 정지석과 비예나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속공도 살아났다. 대한항공은 서브 득점에서 6-3으로 앞섰다. 공격에서는 정지석이 18점, 공격 성공률 66.67%로 활약했고 비예나는 24점에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그간 안정감을 보이던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고 나경복을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이 저조했다. 나경복만이 15점으로 분전했다. 펠리페는 9점에 그쳤다.
1세트 초반 접전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9-9에서 정지석은 펠리페를 연속 차단하는 등 연속 3득점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3연속 서브 에이스도 터지며 세트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황경민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이 2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비예나와 곽승석이 득점을 주도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분전하며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14-15, 한 점 차까지 좁혔다. 대한항공은 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규민 속공에 이어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 비예나 블로킹이 더해져 다시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장기인 속공도 살아나며 리드를 이어갔고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팽팽했다.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살아났고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속공을 앞세워 득점했다. 대한항공이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2점 리드를 잡았지만 나경복의 반격으로 이내 동점이 됐다. 세트 중반 대한항공이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비예나와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18-14로 앞섰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한성정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 차로 좁혔고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22-22, 동점에 이르렀다. 듀스까지 간 접전 끝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비예나가 연속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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