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최태웅 감독도 인정 "삼성화재, 예전 모습 찾아가고 있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1-01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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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 감독 "모든 게 아쉽다"


[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현대캐피탈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2-25, 25-25, 26-24, 15-10)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내준 후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팀내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전광인은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득점 3, 서브 4, 블로킹 4)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승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확실히 알았다. 삼성화재가 조금씩 예전 왕조 시절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3연승을 달리는 삼성화재의 기세가 느껴졌던 1, 2세트였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부담감을 가져서 그런지 몸이 무거웠다. 베테랑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줘 이겼다.

Q. 1세트부터 4세트까지 매 세트 점수 차가 2~3점에 불과했다.
우리가 가져온 세트 초반에는 전광인이 리시브에서 잘 버텼다. 중반에는 문성민이 득점을 책임졌고 후반에는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다.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해서 접전을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다.

Q. 경기 중반에 신영석을 투입한 이유는.
차영석이 못한 것은 아니다. 신영석이 들어가면서 관중들의 호응도나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 '두'영석 모두 잘 한다.

Q. 윙스파이커 한 자리는 여전히 고민일 거 같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고민이 있을 것이다. 윙스파이커 자리가 고민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있는 선수들과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Q. 5세트 가져올 수 있었던 요인은.
사실 5세트 앞서고 있을 때도 승리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세트 중반 (문)성민이의 서브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이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 대역전극의 경기를 가져왔던 요인에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패장_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다 잡은 것을 넘겨준 것이다. 넋 놓고 있다가 흐름 자체를 넘겨줬다. 아쉬운 경기다.

Q. 4세트 듀스가 아쉬웠다.
그냥 모든 게 아쉽다. 세터 부분은 우리 팀이 안고 가야 할 숙제다. 세터들도 하고 싶은 게 있을 텐데 더 연습을 해야 된다.

Q. 패배 속에서도 신인들 활약은 빛났다.
신인 선수들은 잘했다. 우리 팀에 교체 선수가 생겼다는 게 위안이다. 서브도 잘 때려줬다.

Q. 이날 송희채 활약은 어떻게 보나.
아쉽다. 아직도 몸 상태가 안 올라왔다. 훈련을 조금 더 해야 한다.

Q. 정성규를 2세트 선발로 내보낸 이유는.
일단 1세트 서브가 괜찮았다. (김)나운이랑 같이 보내면 리시브에 약점을 보일 수 있어서 리시브 대신 공격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정성규는 아직 공격과 리시브 모두 훈련이 필요하다. 대학과 프로는 다르다. 더 철저히 연습을 해야 한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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