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전광인이 자신의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윙스파이커 전광인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후위 득점 3, 블로킹 4, 서브 4점 포함 24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2호다.
전광인은 자신의 첫 트리플크라운도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했다. 전광인은 2019년 2월 26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서브 3, 후위 득점 4, 블로킹 3개를 포함 17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두 번 모두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한 셈이다.
전광인은 3세트까지 후위 득점 2, 서브 3,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에 후위 득점 단 한 점만을 남겨 놓은 채 4세트에 들어갔다. 세트 초반에는 나오지 않았다. 공격이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에 번번이 막혔다.
트리플크라운이 나온 건 세트 중반이었다. 14-14로 팽팽한 상황에서 흐름을 깨는 후위 공격 득점을 올렸다.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팀 승리로 기쁨도 두 배였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후 3, 4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전광인은 5세트에도 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2(23-25, 22-25, 25-23, 26-24, 15-10)로 승리했다. 시즌 2승(3패)째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남자부에서 트리플크라운이 나온 사례는 전광인을 포함해 총 네 번이 있었다. 가빈이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며, 이후 비예나가 두 번의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참고로 비예나는 어제(31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후위 득점 4, 블로킹 3, 서브 4점을 기록 총 24점을 올렸다. 국내 선수로는 전광인이 처음이다.
경기 후 전광인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는 것을 경기 후 알았다. 달성해 기분이 좋다"라고 트리플크라운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제 전광인은 팀의 시즌 첫 연승 사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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