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운이 컸다. 내가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한 게 신기하다."
현대캐피탈 윙스파이커 전광인은 지난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광인은 후위 득점 3, 서브 4, 블로킹 4개를 포함 총 24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자신의 첫 트리플크라운도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한 전광인이다. 전광인은 2018~2019시즌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서브 3, 후위 득점 4, 블로킹 3개를 포함 17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두 번 모두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했다.
전광인의 활약에 힘입은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2-25, 25-23, 26-24, 15-1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2승(3패) 째를 기록하며 한국전력을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경기 후 신영석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전광인은 "트리플크라운을 신경 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경기 끝나고 나서야 트리플크라운 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 4점을 기록했다고 말하자 그는 "운이 컸다. 내가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한 게 신기하다"라고 웃었다.
현대캐피탈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도 없고, 이날 경기 전까지 팀도 최하위에 처져 있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광인은 "선수들이 의기소침 해질 수 있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가지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전광인은 팀 성적과는 별개로 선수들의 분위기는 좋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의 분위기는 좋다. 오늘을 계기로 힘든 부분을 모두 이겨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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