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공백, 걱정 없다’ 5연승 OK저축은행, 1R 전승까지 -1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1-02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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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개막 후 전승. OK저축은행 연승 행진이 매섭다.

OK저축은행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3-0(25-19, 25-21, 25-20)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이다. 한 번의 패배도 없이 5연승을 내리 따냈다. 승점 14점, 2위 우리카드(승점 10, 4승 2패)보다 한 경기를 덜 하고도 승점 4점을 앞섰다. 그야말로 남자부 시즌 초반 독보적인 성적이다.

이번 경기는 불안함이 있었다. 외인 레오가 직전 경기서 종아리 근육 손상 부상으로 인해 제외됐다. 그 자리를 채워줄 아포짓 스파이커 전병선마저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레오가 부상을 당했던 그 경기 때였다. 착지과정에서 무릎에 큰 충격이 가면서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적어도 이날만큼은 문제될 게 없었다. 레오 대신 출전한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이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28득점에 성공률은 무려 77.77%로 뛰어났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한국전력 쪽에서 조재성 견제가 심해졌지만,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28득점에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도 4개 포함돼 있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는 득점은 여느 외국인선수 부럽지 않았다. 후위 9개를 기록해 트리플크라운 달성에도 성공했다. 그야말로 조재성의 날이었다.

외인 레오가 최대 3주 가량 제외된 상황에서 OK저축은행 국내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당분간 팀 상승세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듯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지난 현대캐피탈전 승리 이후 또 다시 패배를 맛봤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총 1승 5패, 승점은 4점이다.

여전히 외인 일변도였다. 가빈이 17점, 그 외에 공격수들 활약은 미비했다. 팀 전체 공격성공률이 50%를 채 넘지 못했다.

희망은 있었다. 신인들이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이다. 전체 1순위 신인, 세터 김명관이 높이 장점을 잘 살렸다. 윙스파이커 구본승도 들어와 코트 적응력을 키웠다.

OK저축은행에게 남은 1라운드 경기는 오는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전이다. 여기서 승리하게 될 경우, OK저축은행은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게 된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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