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5연승' 석진욱 감독 "연승에 부담… 매 경기에 최선을"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1-02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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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본 장병철 감독 "신인세터 김명관, 2R부터 과감하게 주전투입 고려"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성공적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 간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원정팀 OK저축은행의 3-0(25-19, 25-21, 25-20) 완승으로 끝났다. 리그 1위 OK저축은행은 개막 후 패 없이 5연승으로 신바람 행진을 이어갔다. 직전 경기서 승리해 4연패를 끊었던 한국전력은 다시 1패를 추가했다.

승장_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Q. 경기를 총평하자면.
서브가 잘 들어갔다. 가빈을 견제하기 위해 중앙에 박원빈을 선발로 내보냈는데, 그게 잘 통했다. 조재성이 저렇게 어려운 공도 척척 때려줄 줄은 몰랐다. 송명근과 함께 양쪽에서 터져주니 승리로 이어졌다.

Q. 수비 위력도 좋은 경기였다.
공이 나빴을 때 한 번에 끝내려고 욕심내는 경우 많았다. 리바운드해서 공격으로 이어가는 장면은 연습과정에서 자주 나왔다. 연습 때 나왔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나와야 하는 게 당연하다(웃음). 그런 부분과 함께 범실이 줄어든 점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Q. 팀이 전반적으로 단단해졌다.
계속 이기다 보니 사실 부담이 크다. 주변에서 기대감이 너무 커지니까 팀을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선수들이 이 정도로 해줄 거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다. 그래서 부담 안 주려고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목표다.

Q. 2세트 후반 송명근이 빠지면서 분위기가 다소 흔들렸는데.
송명근이 경기 도중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부상도 확인하고, 신인 김웅비 경기력도 확인할 겸 교체를 했다. 김웅비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자칫 팀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송명근 부상은 심하지 않다. 다만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이젠 관리가 좀 필요하다 생각한다.

Q. 아직 한 경기가 남았지만 1라운드를 돌아보자면.
준비한 게 나타나 긍정적이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완벽한 팀은 아니다. 선수들이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 느끼고 있을 것이다. 좀 더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패장_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Q. 연패 탈출 후 곧바로 패배다. 아쉬운 결과다.
신인들은 제 몫을 해줬다. 주전 선수들이 살아나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Q. 선발로 나선 최홍석은 1세트 교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계속 (최)홍석이가 살아나길 바라면서 기용하고 있는데, 비시즌 수술 이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 하루아침에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다. 몸은 전혀 이상이 없다. 정신적인 문제다.

Q. 신인들이 첫 투입된 경기였다.
김명관은 긴장하지 않고 잘 해줬다. 미숙한 점은 있었지만 높게 평가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높이가 좋아지니 유리하다. 가빈도 이전까지 장신 세터들과 많이 해봤다 보니까 김명관과 할 때 공을 때리는 리듬이 훨씬 좋아진다. 구본승과 박지윤도 신인 다운 패기를 잘 보여줬다. 추후 미래가 될 선수들이다. 앞으로도 적극 기용할 생각이다.

Q. 1라운드를 마쳤다. 돌아보자면.
생각했던 것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첫 경기서 KB손해보험에게 풀세트 끝 역전패했던 것이 가장 컸다. 그 이후로 분위기가 많이 처졌다. 당시 경기운영이 미숙했던 내 잘못이다.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의기소침하지 않고 빨리 올라왔으면 한다. 2라운드부터는 김명관을 주전으로도 과감하게 투입해볼 생각이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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