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자신감이 중요하다. 도망가는 배구를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 대한항공을 만났지만 0-3으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27.12%의 낮은 리시브 효율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나경복이 15점(59.09%)을 올렸지만 펠리페는 9점(공격 성공률 29.16%)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12개의 에이스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당시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이 매우 잘했다. 서브부터 수비, 볼 배분까지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라며 적장을 인정했다.
경기 초반 펠리페는 상대에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2번의 공격마저 차단당했다. 이후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신영철 감독은 “펠리페가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공격하는 모습을 볼 때 문제가 보였다. 한 번 무너져봐야 자신이 뭐가 잘못인지 안다. 좋아질 것이다”라며 펠리페 부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비췄다.
더불어 신 감독은 “지난 시즌 보다 국내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세트 플레이가 좋아졌다. 이렇게 가야만 성적도 따라오고 경기를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2라운드, 신영철 감독 그날 경기를 다시 회상하며 “안타깝지 않았다. 현실을 받아들였다”라며 운을 뗐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중요하다. 경기 전 미팅에서도 ‘신나게 하자’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즐겨라. 도망가는 배구 하면 너 시합 못뛴다’라며 농담 삼아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 선수들의 자신감을 강조하는 신 감독이었다.
사진=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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