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한국전력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6-28, 26-24, 25-20)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시즌 2승(5패) 달성에, 현대캐피탈은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가빈이 30점, 김인혁이 20점을 올렸다. 특히 김인혁은 20점 중 절반인 10점을 서브 득점으로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Q. 사전에 말한 것처럼 선수들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

(공)재학이가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분위기를 끌어줬다. 재학이가 넘어야 할 산이 한 번 흔들리면 계속 흔들린다. 자기도 알고 있을 것이다. 초반 스타팅으로 들어가 잘 버텨준건 분명하다.

Q. 김인혁이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오늘 한 10개 정도 기록한 걸로 알고 있다. 최고의 수훈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간 범실이 많았다. 범실을 줄이기 위해 힘을 좀 빼고 때리라고 말했는데 잘 통했다.

Q.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

사전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5일 동안 기본기 훈련만 했다. 공격, 수비, 리시브 다 따로 했다. 선수들이 조금씩 리듬을 찾고 있다.

Q. 이날 윙스파이커의 활약을 어떻게 보나.

구본승이 굉장히 잘 했다. 공재학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신으뜸, 최홍석만 제 컨디션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Q. 가빈이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오늘도 그런 주문을 했는데 잘 끌고 갔다. 가빈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나도 배울 때가 있다.

Q. 올 시즌 2승이 모두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이 우리만 만나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선수들이 경직된다. 현대캐피탈을 만나면 운도 많이 따른다고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성민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Q. 경기 후 따로 선수들과 한 이야기가 있다면.

Q. 문성민과 전광인의 몸 상태는 괜찮나.

(문)성민이는 병원에서 보고를 받지 못했다. X-RAY 찍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광인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Q. 서브 리시브에 아쉬움이 남는다.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프로는 결과로 얘기해준다. 이 없으면 임플란트라도 껴서 하겠다.

Q. 최은석의 플레이가 괜찮았다.

어린 선수지만 배짱 있는 플레이를 보고 선택을 했다.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썼는데 괜찮았다.

Q.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자가 이렇게 많은 시즌은 이번이 처음인 거 같다.

부상은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부상을 당하지 않게끔 하려고 비시즌에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당한 부상은 어쩔 수 없다. 현재 악재라면 악재지만 지금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포기를 한다는지, 나약한 모습은 절대 보이지 않겠다.

Q. 이날처럼 김지한과 최은석의 아포짓 기용은 이어지나.

그럴 것 같다. 오늘 느낌으로는 성민이의 부상이 오래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