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8, 26-24, 25-21, 23-25, 15-1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2연패를 끊고 시즌 5승째(3패)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2연패로 시즌 2패째(5승)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삼각편대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펠리페는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2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황경민과 나경복도 각각 20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에서는 조재성이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인 33점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송명근도 26점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은 상대보다 11개 많은 33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우리카드 쪽이었다. 나경복 서브 에이스 2개를 앞세워 6-1로 앞섰다. OK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심경섭과 조재성이 고루 득점을 올려 격차를 좁혔고 상대 범실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가 나경복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건 OK저축은행이었다. 이민규의 패스 페인팅에 이어 조재성의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팽팽했다. OK저축은행이 조재성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우리카드도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황경민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OK저축은행도 따라가며 2점 안팎의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했다. 우리카드가 최현규 서브 에이스로 20-17로 앞섰지만 OK저축은행도 연속 득점으로 다시 한 점 차로 좁혔다. OK저축은행이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우리카드가 결국 웃었다.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다이렉트 킬이 나오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역전을 주고받은 가운데 OK저축은행이 교체 투입된 전진선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2점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도 나경복과 펠리페 득점으로 쫓아갔고 황경민 서브 에이스로 다시 동점에 이르렀다. 세트 막판 우리카드가 다시 치고 나갔다.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와 함께 황경민의 활약으로 2점 앞섰다.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서브 에이스에 이어 마지막 득점도 책임져 3세트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처음으로 한상길을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우리카드였다. 펠리페 서브가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로 곧장 동점에 이르렀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이 송명근 득점과 상대 범실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우리카드가 5세트 초반 힘을 냈다. 나경복과 황경민의 활약으로 6-2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 득점과 이시몬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황경민의 블로킹을 끝으로 5세트를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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