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OK저축은행은 9일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조재성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3점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송명근이 26점을 보탰지만 막판 뒷심이 모자랐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경기 결과보다 좋지 않은 소식을 접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4세트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껴 교체된 것이다. 이민규는 별도 접촉 없이 플레이 도중 불편함을 느꼈고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곽명우와 교체됐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경기 결과보다 이민규 부상이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석 감독은 “왼쪽 무릎이다. 스스로 ‘윽’할 정도로 뜨끔했다고 하더라”라며 “체크를 해봐야 하지만 만약 수술한 부위라면 통증이 오래갈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OK저축은행은 백업 세터로 곽명우가 대기 중이다. 당초 석 감독은 곽명우를 주전 세터로 기용할 예정이었지만 대표팀 차출로 선수들과 호흡을 완벽하게 맞추지 못하며 계획을 바꿨다. 이민규가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었다는 점에서 OK저축은행에는 아쉬움이 더 큰 상황이다. 석 감독은 “곽명우가 못하는 선수가 아니다. 믿고 같이 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이미 외국인 선수 레오가 부상으로 현재 결장 중이다. 레오는 다음 주까지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세터까지 부상을 입었다. 5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한 OK저축은행이 부상 변수에 시즌 첫 고비를 맞이했다.
사진=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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