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이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 (27-25, 25-18, 21-25, 19-25, 15-1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화재는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29점)와 손현종(17점)이 46점을 합작했다. 정지석도 17점을 기록했다. 또한 진상헌도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3점 포함 총 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29점, 공격 성공률 67,44%로 활약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김나운만이 12점을 올린 뿐이었다.
1세트 초반은 삼성화재가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송희채의 공격 득점으로 리드했다.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9-14에서 손현종에게 연속 3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추격했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계속됐다. 25-25 듀스 접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손현종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기어코 1세트를 가져왔다. 세트 초반과 달리 중반부터는 리시브 라인이 힘을 냈다.
1세트 분위기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손현종과 진상헌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비예나와 손현종의 후위 공격까지 터진 대한항공은 16-10으로 2세트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신진식 감독은 박철우, 김형진을 대신해 산탄젤로와 권준형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공격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막판 비예나와 한선수를 빼며 3세트 준비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이 25-18로 2세트도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진상헌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로 똘똘 뭉친 삼성화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는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에게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박철우와 김나운이 좌우에서 득점을 책임지며 12-11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범실이 나오긴 했지만 비예나의 공격 득점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19-20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김나운과 박철우의 공격, 상대 범실 등에 힘입어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후위 공격 득점을 끝으로 힘겹게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만 8점을 올린 박철우는 4세트 초반에도 힘을 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고준용과 박계중의 끈질긴 수비까지 나왔다. 삼성화재가 16-13으로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맞이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정성규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9-14로 더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4세트를 이겼고,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5세트 박철우의 번번이 공격을 차단당하면서 삼성화재는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정지석의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세트 분위기를 끌고 갔다. 대한항공이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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