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최태웅 감독 "김지한, 올림픽예선 대비해 준비한 카드"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1-12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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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3-1 승리로 끝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한국전력전 패배를 딛고 4승 4패, 승률 5할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은 연패 숫자를 7로 늘리면서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

아직 외국인선수가 없는 현대캐피탈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김지한 카드를 꺼냈다. 김지한은 이날 블로킹5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9점으로 활약했다. 사실상 한 경기를 온전히 뛴 경험이 처음이었다.


승장_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Q. 경기를 총평하자면.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베테랑 선수들에게 ‘어린 선수들이 들어갈 것이다. 실수도 하면서 기 죽을 수 있다. 그런 분위기로 선수들이 기죽지 않도록 선배들이 밝은 분위기 만들어 달라’라고 말했다. 그 부분에서 전광인, 여오현 코치, 신영석 등이 잘 해줬다.

Q. 김지한 활약이 뛰어났다.
마지막 부분에서 집중력이 조금은 떨어지긴 했다. 거의 한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래도 기본기가 좋은 선수인 건 분명하다. 그걸 바탕으로 잘했다. 언젠가 윙스파이커로 다시 가야 한다. 곧 있을 올림픽 아시아예선전 때 뛰어야할 것 같아서 비시즌 준비했다.

Q. 외국인선수 합류 전까지는 지금처럼 경기를 풀어야 할 것 같다.
선수교체를 많이 한다는 건 경기력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3세트 초반에 선수들이 갑자기 집중력 확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분위기를 바꿔주기 위해 교체를 했다. 아주 좋은 경기력을 계속 가져가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준비된 선수들을 거듭 투입할 예정이다.

Q. 본래 리베로인 구자혁이 윙스파이커로 나서고 있다.
그것도 올림픽 예선을 대비해서다. 윙스파이커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 때 기용해볼까 싶어서 준비했다. 구자혁이 고3 때 경기하는 것을 봤다. 여오현 플레잉코치 대학 때 배구하는 것처럼 배구를 정말 잘 하는 선수였다. 그 기억이 나서 올 시즌 입단했을 때 그쪽도 시켜봐야겠다고 생각했다.

Q. 이시우, 구자혁 등 키 작은 단신 선수들의 활약이 좋은데.
신장도 신장이지만, 그보다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디펜스에서 도움이 됐다. 선수들이 차차 미래에 기둥이 되어줄 선수들이 되어줬으면 한다.



패장_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Q.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분위기를 바꾸려 선수들이 노력했는데 결정적인 범실이 거듭 나와서 아쉬웠다.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Q. 그 말대로 범실이 아쉬웠다.
나와선 안 될 범실들이 자주 나왔다. 그 부분이 두고두고 아쉽다.

Q. 브람과 황택의 호흡에 대해.
팀 전체가 낮게 하고 있는데, 일단은 브람에게 많이 맞추는 중이다. 리시브가 떨어지는 공에 대해서는 황택의도, 브람도 안 맞는 게 보인다. 훈련 통해서 맞춰야 한다. 초반에 높게 주면서 시작했는데 결국 낮은 식으로 바꿨다. 브람이 신장은 좋아도 공격 테크닉은 부족한 편이다. 낮게 빠르게 가는 게 맞다 생각한다. 그래서 낮게 운영했다.

Q. 김정호 활약은 괜찮았다.
지금 우리 팀에선 제일 자기 몫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블로킹이 약해 상대가 그쪽을 계속 공략하는 아쉬움은 있다, 본인이 좀 더 자신을 갖고 올라가면 완벽해지지 않을까 싶다.

Q. 기대했던 정동근은 여전히 아쉽다.
선수 탓을 할 순 없지만 이상하게 정동근은 범실 이후 스스로 많이 처진다. 훈련 통해 정동근을 집중시켜서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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