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경기에 뛰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OK저축은행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15-25, 25-21, 18-25, 15-13)로 신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 이민규는 지난 9일 우리카드와 4세트 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경기가 종료 될 때 까지 코트를 밟지 못했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수술 받았던 무릎에 통증이 있다”라고 말하며 걱정을 내비친 바 있다.
삼성화재와의 경기 전 석 감독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수술부위에 약간의 손상이 있다. 상황을 보면서 투입할 예정이다. 본인도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 큰 점수 차로 뺏긴 뒤 3세트에 돌입했다.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완벽치 않은 세터 곽명우를 대신해 이민규가 3세트 한 점차 뒤진 상황 투입됐다. 2세트 50.00%와 25.00%에 머물러 있던 송명근과 조재성의 공격성공률이 3세트 66.67%와 60.00%로 올랐다. 특히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의 공격이 살아나며 세트를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이민규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좋아지는 과정에서 업다운이 있다. 관리를 좀 더 잘해야한다”라며 자신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팀 페이스가 기회라 생각한다. 미리 승점을 조금이라도 쌓아둬야 시즌 후반이 편하다. 뛰어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잔 범실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규는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배구가 있다. 잔 범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필요한 말씀을 해주신다. 훈련도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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