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장 신진식 감독 “좋은 분배, 원했던 배구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1-21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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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잘 버텨준 국내 선수들에게 감사”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시즌 두 번째 V-클래식 매치는 삼성화재의 3-1(27-29, 25-15, 25-19, 25-21) 승리로 끝났다.


승장_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Q. 총평을 부탁한다.
1세트 박빙에서 범실이 나와 아쉬웠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잘 해줬다. 송희채-고준용이 리시브도 잘 해줬고, 공격에서 잘 도와줬다. 분배가 잘 된 경기였다. 이런 분배가 시즌 전부터 원했던 그림이다. 김형진이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이 부분에 문제가 조금 생겼는데, 조금씩 되고 있다.

Q. 산탄젤로가 두 경기 연속 좋았다.
막판에 체력이 조금 아쉬웠다. 그렇지만 이것도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빼지 않았다. 끝까지 집중력 있게 잘 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지태환 상태는?
22일 수술하기로 했다. 길면 2개월 반 정도 소요되는 수술이다. 무릎이 많이 찢어진 상태라 통증이 심하다. 현재 입원한 상태다. 그래서 박철우를 미들블로커로 투입하는 걸 시도했다.

Q. 고준용 활약이 좋았다.
1라운드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았다. 김형진 세트도 좋아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게 좋은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싶다. 삼성화재에서 우승도 해봤기 때문에 기본을 갖고 있는 선수다.

Q. 경기 막판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한두 개가 아쉽긴 한데, 결과적으로는 잘 버텨줬다. 바로 실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싶다.

Q. 정성규를 비롯한 신인들 서브가 연일 날카롭다.
정성규는 공격력이 아직 부족하다. 최근 연습을 통해 코스를 여러 가지로 때리는 중이다. 코스가 다양해야 리시브에도 부담이 없다. 서브 하나만 믿고 스타팅으로 넣을 순 없다. 차근차근 준비해 올라오면 투입할 예정이다. 정성규 외에도 김동영, 신장호 세 명 다 서브가 좋다. 그래서 행복한 고민이다. 모두 넣어서 서브를 때리게 해야 한다. 다들 잘 때려줬다. 감독 이래 멤버 교체를 자신 있게 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Q. 송희채 활약은 어떻게 보는지.
아직은 더 해야 한다. 점프가 예전만큼 안 올라오기 때문에 범실이 좀 나오는 편이다. 훈련 때 보면 될 땐 되고 안 될 땐 안 되는 모습이 보인다. 그게 곧 체력이다. 경기를 안 해봐서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쉬운 리시브도 오버되는 게 경기 감각이다.


패장_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Q. 경기를 돌아보자면.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 그렇지만 감독인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V-클래식 매치라는 걸 알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상심하지 말고 힘을 냈으면 한다.

Q. 1세트를 따냈는데 역전패했다. 2세트 때 갑자기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취약한 포지션이 있다면 사이드아웃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문제가 생긴다. 한 포지션의 문제가 아닌 팀 전반적인 문제였다. 세터들이 잘 올린 공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세터들이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Q. 상대 서브에 많이 흔들렸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일 때 에이스가 필요하다. 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Q. 외국인선수 없이 치른 경기가 이제 끝난다.
분명 승패로는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승점 면에서 내 생각보다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외국인선수가 와서 첫 연습을 어제(20일) 했다. 선수들 분위기가 이상할 정도로 많이 올라오는 걸 느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잘 참고 견뎌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앞으로 외국인선수와 함께 뛸 수 있으니 그 아픔을 잘 씻어낼 수 있길 바란다.


사진_대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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