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준호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한국전력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26일 KB손해보험을 꺾고 시즌 3승째(8패)를 거뒀다. 오늘 맞붙는 OK저축은행 상대로는 1라운드 0-3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전 경기 후 이틀 휴식에 그쳤다. 장 감독은 “그래도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승리해 나나 선수들이 심적으로 부담을 덜었다. 그래서 편히 쉬었다”라며 “가빈이 피로도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오늘 경기 임할 생각이다”라고 현재 선수단 컨디션을 짚었다.
이날도 한국전력은 구본승과 장준호를 선발로 내세운다. 장 감독은 특히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준호에 만족감을 보였다. 장준호는 이승준과 함께 2대1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에 합류했다. 장 감독은 “몰랐는데 세트가 끝나거나 작전타임 후 선수들을 포용하는 리더십이 있더라. 좋은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팀에 어린 선수가 많은데 리드를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면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 미들블로커 중에는 가장 움직임이 좋은 것 같다. 트레이드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친정팀을 만난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담 갖지 말라고 했다. 준비 과정에서 OK저축은행이 어떤지를 잘 설명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언급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OK저축은행 상대로 조재성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당시 조재성은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28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7.78%에 달했다. 장 감독은 “조재성이 그 정도로 해줄 건 상상 못 했다. 예상치 못한 활약에 무너졌다.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 윙스파이커 블로킹이 낮지만 블로킹과 수비 위치를 지정하는 등, 나름대로 대비를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가빈의 공격 점유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빈은 KB손해보험전(55.26%)에 다시 점유율이 올라왔지만 그 전 세 경기에서는 점유율이 모두 40%에도 못 미쳤다. 이날 경기에서 다시 가빈 점유율을 높일 건지 묻자 장 감독은 “오늘은 이호건에게 부담을 떨쳐내라고 별 이야기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장 감독은 “KB손해보험은 윙스파이커 블로킹이 낮아서 가빈에게 주라고 주문했다. OK저축은행은 윙스파이커 블로킹 높이가 조금 있다. 편하게 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이전 경기와 다른 점에 대해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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