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극적 승리’ 신진식 감독 “산탄젤로, 훈련 아직 모자라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1-30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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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권순찬 감독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칭찬해주고파”


[더스파이크=의정부/서영욱 기자] 신진식 감독이 승리에도 보완해야 할 점을 짚었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송희채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산탄젤로와 정성규가 각각 16점, 14점을 보탰다.

승장_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Q. 5세트 14-13에서 김학민 서브가 넘어갈 때 어떤 생각이었는지.
상대가 제발 놓치길 바랐다(웃음).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KB손해보험보다 떨어졌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잘 버텨줘 승리했다. 마지막에 상대 범실로 잡았다.

Q. 그래도 오늘 범실을 적었다(이날 삼성화재는 범실 21개를 기록했다).
서브에서 범실이 없어야 한다. 다르게 보면 그만큼 우리 서브가 너무 약하다. 서브 범실 없이 가면 좋은 경기를 하지만 상대가 리시브로 잘 올리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정성규가 들어가서 강서브를 구사해줘 조금 나아졌다.

Q. 아포짓 스파이커는 계속 오늘처럼 운영할 생각인지.
당분간은 이렇게 가야 한다. 누구 하나 믿고 끝까지 가긴 어렵다. 산탄젤로가 더 자리를 잡아야 한다. 훈련을 더 시켜야 한다. 아직 너무 부족하다.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

Q. 외국인 선수라 시즌 중에 그렇게 힘들게 훈련하는 건 잘 받아들이는지.
초반에는 힘들어했다. 점프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더 때려야 한다고 했다. 적정선에 맞추면 안 되고 넘어서야 나아진다고 했다.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올라온다. 지금은 훈련 때 평균적으로 점프를 80번 정도 한다. 100번 정도 뛰게 해야 한다.



패장_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Q. 마지막이 아쉽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보였다. 그전 경기보다는 나아졌다. 같이 올라가다가 범실이 많았는데 오늘은 그 부분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5세트 14-13에서 김학민 서브가 거의 득점이 될 뻔했다.
그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삼성화재 수비가 좋았다.

Q. 5세트 막판 황택의와 공격수 범실은 사인 미스였는지.
김학민에게 후위 공격을 하려고 한 것 같은데 김학민이 사인을 못 본 것 같다. 이런 범실이 결국 발목을 잡는다. 오른쪽 블로킹이 (김)형진이어서 (김)정호가 파고들고 (김)학민이가 때렸으면 확률은 높았다. 잘못됐다고 보진 않는다.

Q. 결국 선수들을 다독여가며 해야 한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기대할 만한데.
선수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텐데 오늘 경기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 오늘은 칭찬해주고 싶다.


사진=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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