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2R 전승 무산' 박기원 감독 "모든 경기를 승리할 수 없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2-01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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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리그가 엄청 길다. 모든 경기를 승리해 우승할 수는 없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현대캐피탈을 만나기 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에 0-3 일격을 당하며 2라운드 전승 및 8연승이 무산됐다. 과연 대한항공은 3일 만에 다시 맞붙는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박기원 감독은 "지난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 패배 이후 우리가 안 된 부분을 체크하는 데 집중했다.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안 된 부분을 생각하면서 경기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맞대결에서 박기원 감독이 생각한 '안 된 부분'은 무엇일까. 박기원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를 뽑았다. 당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보다 1개 적은 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리시브 효율도 33%에 머물렀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효율은 51.85%에 달했다.

박 감독은 "상대 변칙 서브에 고전했다. 서브 범실도 너무 많았다.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도 분명 안 풀린 부분에 대해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경기 패배로 2라운드 전승이 무산됐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패배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 패했어도 선수들이 잘한 부분은 분명 있을 것이다. 리그가 엄청 길다. 모든 경기를 승리해 우승할 수는 없다. 경기에서 패배했어도 뭔가를 생각하고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 패배 속에서 얻는 게 분명 있다."

다우디에 대해서는 "알고도 못 잡을 것 같다"라고 말한 뒤 "현대캐피탈 시스템에 조금 더 익숙해지고, V-리그에 빨리 적응한다면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 같다. 우리도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한선수는 3라운드까지 못 뛸듯하다. 회복할 즘에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기간에 우리 팀 주전 선수들이 가장 많이 빠질 것 같지만 성적 핑계는 대지 않겠다. 그것도 시합에 일부이기 때문이다. 주전 선수들 빠진 것이 성적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한 뒤 체육관으로 향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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