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이 선두로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5-22, 23-25, 23-25, 15-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일 전 패배를 앙갚음하며 우리카드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비예나는 개인 통산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15, 블로킹 3, 서브 5)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승장_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시작은 좋았는데, 현대캐피탈의 플로터 서브에 한 번 당하니까 그대로 무너졌다. 아쉬운 부분이다.
Q. 경기 초반에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미들블로커 선수들에게 범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생각을 해보자고 말했다. 처음에는 됐지만, 이후 또 흔들렸다. 또한 비예나와 유광우도 이단 공격 스피드에서 차이가 났었다. 재정비를 해야 한다.
Q. 경기 도중 비예나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보였는데.
기술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비예나가 반격 상황에서 공격 성공률이 저조한데 그런 부분은 고쳐야 한다. 세터하고 의사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Q. 지난 경기에서 터지지 않던 국내 선수들이 이날은 잘해줬다.
다 큰 선수들을 혼낼 수 없다. 눈치만 조금 줬다. 국내 선수들이 복기를 엄청 한다. 전력분석관에게 이것저것, 알려달라고 엄청 한다. 우리 전력분석관은 잠도 못 잔다.
Q. 3세트 비디오 판독이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그런 부분을 못 본 것은 아쉽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배구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본다. 지금 배구인들이 에너지를 모아 한국 배구의 미래를 생각해야 될 시점이다. 이러고, 저러고 할 상황이 아니다. 각 분야에 있으신 분들이 최선을 다해 배구 발전에 총력을 기울어줬으면 좋겠다. 한국 배구 발전에 힘써줬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패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경기 중에 '3-0으로 끝날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무거워 보였다. 특히 (전)광인이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문)성민이가 교체로 들어가 분위기를 많이 바꿔줬다. 5세트 가서 승점 1점을 딴 게 다행이다.
Q. 다우디의 플레이는 어떻게 보는지.
다우디가 분석을 한다고 해서 많이 걸릴 수 있는 타점은 아니다. 체력 저하가 보였다. 타점이 떨어지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Q. 세터 이승원의 패스는 어떻게 봤는지.
물론 흔들리긴 했다. 하지만 (이)승원이뿐만 아니라 모두가 경기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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