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6연승’ 신영철 감독 “펠리페 잘했지만 하이 볼 처리 보완해야”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2-04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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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3연패’ 신진식 감독 “우리카드만 만나면 안 나오던 범실이 나온다”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신영철 감독이 6연승에도 부족한 점을 짚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3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26점)을 이뤘고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펠리페가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35점을 기록했고 나경복과 황경민도 각각 18점, 16점을 보탰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펠리페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나름대로 잘해줬다. 중요한 건 어려운 볼이 올라왔을 때 처리능력이다. 리듬이 안 맞으니 스윙도 완전하지 않았다. 하이 볼 처리능력을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Q. 나경복이 3세트까지 좋지 않았다(나경복은 3세트까지 6점, 공격 성공률 30.77%에 그쳤다).
오늘 선수들이 마음이 앞섰다. 욕심이 앞서니 몸에 힘이 들어갔다. 볼을 끌고 내려오며 때렸다. 서브나 하이 볼 처리 연습 때 그렇게 하지 말랬는데 초반에 안 좋은 모습이 나왔다. 4, 5세트 들어 리듬을 조금 찾았다.

Q. 4세트 역전당한 원인은.
선수들이 방심했다. 불안한 리시브 이후 올라오는 볼 처리를 펠리페에게 너무 의존했다. 펠리페가 스윙이 느리고 몸이 뻣뻣해서 볼이 낮으면 타점도 내려온다. 그런 점이 아쉽다. 전반적인 하이 볼 처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

Q. 5세트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요인은.
선수들이 결과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1~2라운드에 승부처에서 앞서다가 지는 세트가 많았다. 선수들에게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공 하나하나에 즐겁게, 신나게 하고 오라고 했다. 오늘도 5세트를 앞두고 져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고 했다. 4세트에는 앞서다가 추격하니 리시브도 흔들리고 경직됐다.



패장_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우리카드와 하면 안 나오던 범실이 많이 나오는데, 집중력 때문인 것 같다. 5세트에도 백계중이 범실할 게 아닌데 했다. 과하게 긴장한 것 같다.

Q. 경기 전 리시브를 강조했는데 오늘은 어땠는지.
오늘 정도면 괜찮다고 본다. 바로 득점만 주지 않으면 된다. 다만 (김)형진이 볼 배분이 좀 안 좋았다. 리시브가 어택 라인 부근까지 오면 분배가 되야 하는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다. 그러니 상대 블로킹이 다 따라왔다. 세터 차이가 좀 났다.

Q. 4세트 역전한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고 상대 이단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았다. 그 집중력으로 5세트에 가면 이기리라 봤는데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Q. 정성규가 리시브도 잘 버텼고 공격과 서브도 잘해줬다.
아직은 부족하다. 파이팅이 좋지만 이단 연결 후 공격이나 원 블로킹 상황에서 뚫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런 걸 보완해야 한다. 리시브는 지금 정도면 충분하다. 앞으로 더 훈련해야 한다.

Q. 오늘은 박철우, 산탄젤로 모두 아쉬웠다.
두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아포짓 스파이커로부터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니 힘든 경기를 했다.


사진=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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