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황경민이 이날은 리시브 대신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 황경민은 4일 삼성화재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펠리페가 복귀하면서 다시 나경복과 윙스파이커를 이룬 황경민은 16점, 공격 성공률 51.72%를 기록해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시브 효율 부문 1위를 달리던 황경민은 이날 리시브는 평소보다 흔들렸다. 리시브 시도 38회로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은 황경민은 리시브 효율 23.69%에 그쳤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황경민은 “오늘 삼성화재 서브가 구석구석으로 잘 들어와 리시브가 쉽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공격에서 힘을 더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격에 더 신경을 썼다”라고 돌아봤다.
우리카드는 4세트 중반까지 6점을 앞섰지만 듀스 끝에 역전을 허용해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었지만 우리카드는 5세트 초반부터 앞서가며 승리를 지켰다. 5세트를 앞두고 어떤 이야기를 선수들끼리 나눴는지 묻자 황경민은 “딱히 나눈 이야기는 없다. 4세트에 자만했던 것 같다. 이겼지만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팀은 중간 연령대가 많지 않고 형들과 후배들 나이차가 좀 있는 편이다. 형들이 경기 외적으로 많이 짚어주고 경기 중에도 조언을 많이 해준다”라며 “형들 이야기를 듣고 어린 선수들은 패기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경기 중 가지는 마음가짐에 대해 덧붙였다.
3라운드를 승리로 출발한 황경민은 “2라운드에서 잘했으니 3라운드에도 이어가고 싶다. 정규시즌에 높은 순위를 기록하려면 3, 4라운드가 중요하다. 최대한 승점을 쌓아 순위 싸움을 유리하게 가도록 하겠다”라고 3라운드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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