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1위’ 대한항공, 서브와 블로킹의 힘 앞세워 1위 재탈환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2-06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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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서브 1위 다운 면모를 보이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9, 25-14, 25-14, 25-19)로 승리했다. 승점 29점이 된 대한항공은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트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공격 성공률에서 56.52%로 앞섰고 리시브 효율도 33.33%-27.27%로 우위를 점했음에도 역전패했다. 12개에 달한 범실이 원인이었다. 그중 서브 범실은 6개였다.

2세트 역시 끌려가며 출발한 대한항공은 서브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진상헌의 플로터 서브가 효과를 봤다. 10-12에서 11-12를 만들고 진상헌의 서브는 시작됐다. 진상헌의 효과적인 서브에 이전까지 잘 버텨오던 OK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베로 이시몬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조재성과 송명근 역시 흔들렸고 진상헌의 서브는 계속됐다. 진상헌의 서브 타임이 끝난 시점에서 점수는 11-12에서 17-13으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이 기세를 이어가 점수차를 9점으로 벌렸고 큰 격차로 2세트를 따냈다. 1세트 서브 시도 28회 중 6개였던 범실은 2세트 24회 중 2개에 불과했다. 2세트 기록된 리시브 효율(대한항공 27.27%, OK저축은행 36.36%)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대한항공 서브는 계속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OK저축은행은 흔들리는 리시브와 함께 세터 곽명우도 흔들리며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렸다. 대한항공은 수비 집중력도 올라가며 3세트도 큰 점수차로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반면 리시브가 흔들린 OK저축은행의 3세트 공격 효율은 –8%였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조재성 대신 심경섭을 투입했지만 역시 분위기는 대한항공 쪽이었다. 4세트를 3-0으로 시작했고 4세트에도 블로킹과 서브로 흐름을 주도했다. OK저축은행이 추격하던 분위기에서는 유광우의 서브 에이스가 나와 상대 흐름을 끊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도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주전 리베로 조국기의 부상과 공격력 강화를 위해 조재성을 윙스파이커로 투입했다. 1세트는 어느 정도 버텨줬지만 계속된 상대 공세를 버티지 못했고 이날 주전 리베로로 나온 이시몬마저 2세트부터 흔들리며 OK저축은행은 다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서브 득점에서 13-3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자신들의 강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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