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이 연승에 성공했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는 원정팀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게 3-2(23-25, 11-25, 25-20, 28-26, 15-10) 대역전승을 거두며 끝났다. 0-2로 뒤지던 것을 3-2로 뒤집는 대역전극이었다. KB손해보험은 12연패 뒤 2연승으로 기세를 살려갔다. 우리카드는 6연승을 마감했다.
승장_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Q. 연승 소감이 궁금하다.
연승 정말 오랜만이다. 일단 선수들이 지고 있는데도 수비에서 간절함이 보였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Q. 2세트 대패했지만 이내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를 주고 3세트 잡아보자는 생각에 주전 선수들을 빼고 했다. 그게 적중했다.
Q. 연패 끊으면서 자신감이 올라간 것인지.
훈련할 때 선수들에게 ‘연패 끊은 게 독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번 경기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초반에 그런 이유 때문인지 좀 처지는 게 보였다. 확실히 마음 편하게 하니 잘 됐다.
Q. 풀세트 자신감이 보였는데.
그게 경험인 것 같다. 특히 김정호가 공격적으로 준비를 해주니까 잘 된다. 그전에는 5세트를 가도 공격에서 해결이 안 됐는데, 김정호가 마지막 공격에서 해결을 잘 해줬다.
Q. 김동민과 정동근이 수비에서 좋았는데.
김동민은 경험이 많이 없는데도 디펜스, 리시브 쪽에서 기존 선수들보다는 훨씬 낫다. 믿을만한 선수다. 정동근은 최근까지 허리가 좋지 않았다. 그게 좋아지면서 경기력도 나아졌다.
Q. 김홍정이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홍정은 지난 시즌 코트에 많이 못 들어왔다. 올 시즌은 코트에 많이 들어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본인이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발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후배들 다독거리면서 잘 해주고 있다.
Q. 리베로 정민수가 돋보였다. 칭찬을 부탁한다.
딱히 칭찬하지 않아도 다들 알지 않나 싶다(웃음). 지난 시즌 오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올 시즌에도 연패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괜찮다고는 하는데 움직임이 힘들어 보였다. 항상 대화를 하고 술 한 잔 해도 부정적인 게 없다. 항상 긍정적이다. 배구 오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저만한 리베로 없다고 생각한다.

패장_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Q. 총평을 부탁한다.
고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걱정했던 게 그대로 나왔다.
Q. 3세트부터 흐름이 무너졌다.
배구는 리듬의 경기다. 우리가 리듬 왔을 때 못 차고 올라갔다. 좀 더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힘으로 하는 배구를 하면 안 되고 타이밍과 스피드로 해야 한다. 그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원인이 무엇인지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노재욱 경기력을 평가하자면.
그런 부분도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속공을 써야 할 타이밍, 안 써야 할 타이밍. 상대가 리딩 블로킹인지 아닌지도 판단해서 해야 한다. 속공을 높고 빠르게 쏴야지 낮고 느리면 바운드가 된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맞춰야하지 않나 싶다.
사진_장충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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