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주전 공백에도 5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33점으로 1위 대한항공을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두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와 신영석, 전광인이 빠졌음에도 단단했다. 공격에서는 다우디가 21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 시즌 처음 주전으로 나온 박준혁이 블로킹 6개를 잡아내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11-5)과 서브(4-1)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OK저축은행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무딘 공격력 속에 패했다.

1세트 초반 앞서나간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다우디가 공격을 이끌었고 박주형 버스 에이스와 박준혁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이 온전히 붙지 못하며 끌려갔다. OK저축은행이 레오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박주형과 이승원 연속 블로킹으로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득점이 이어지며 리드를 이어갔고 1세트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전진선과 이민규, 최홍석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2세트 초반 분위기도 현대캐피탈 쪽이었다. 상대 범실과 박준혁의 연속 득점으로 8-4로 앞섰다. 이승원 서브 에이스도 나오며 현대캐피탈은 격차를 더 벌렸다. OK저축은행은 공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중반 블로킹을 앞세워 18-20, 2점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연속 득점으로 다시 4점차로 앞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박주형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마무리한 라인업 그대로 3세트도 출발했다. 세트 초반 접전 이후 현대캐피탈이 박주형 득점과 박준혁 블로킹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까지 더해져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원포인트 서버 최은석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이 차영석 속공으로 격차를 벌린 가운데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우디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안산/홍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