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도드람 2019∼2020 V-리그 전반기를 결산하고 후반기 리그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6일 상암 누리꿈 스퀘어와 KOVO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KOVO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총 84명의 V-리그 구성원들이 참가했다. 담당 분야에 대해 점검하고 원활한 후반기 리그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전에는 선심 및 기록원 등 그룹별 자체 점검 및 교육이 이뤄졌다. 선심들은 각종 규정 테스트와 영상 사례 분석을 통한 리뷰를 실시했다. 또한 기록원들은 신속한 정보 처리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논의 및 전반기 업무 결산을 진행했다.
오전 교육에 이어 오후 교육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한 초빙 강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 모두 한곳에 모여 V-리그 전반기를 돌아보고 심판에게 요구되는 능력, 전문성, 사명감 등에 대한 정서적 자질 함양과 함께 경기 전 체크 사항, 경기 중 운영 융통성 등 실질적인 경기 운영 관련 강의가 실시됐다.
초빙 강의 후에는 현재 V-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심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한 분석과 현황을 직접 준비하여 발표했다. 강주희 심판은 웜업존 운영, 비디오 판독 등 FIVB의 각종 경기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전영아 심판은 비디오 판독, 권대진 심판은 심판 판정 등과 같은 경기 및 판정 관련한 이론과 사례 분석을 발표했다.
또한 김영일 경기 운영위원장 주관으로 전반기 주요 판정 사례를 복기하며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양한 판정 사례들을 영상을 함께 보며 이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명확하고 통일된 판정 기준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했다.
김영일 경기 운영위원장은 “전반기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리그 후반기에는 오심을 최소화하고 공정한 판정과 탄탄한 경기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개선에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세미나 마지막에는 매 경기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 판독, 기록으로 팬들을 위한 최고의 경기를 만들기 위해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세미나에 참가한 모든 인원들이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김윤휘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가 V-리그 운영 개선의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라며 "KOVO는 팬들의 눈높이와 시대적 흐름에 맞추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실력과 헌신의 정신을 함양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_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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