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 진출팀이 가려졌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5 25-15)으로 이겼다. 육서영과 이주아가 제몫을 톡톡히했다.
컵대회들어 해결사 노룻을 하고 있는 육서영은 이날도 16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예림과 서지혜가 각각 12, 9점씩을 올렸으나 1세트를 제외하고 2, 3세트에선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3세트에선 세트 중후반 IBK기업은행이 20-9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비교적 쉽게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전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결승 1경기에선 도로공사가 웃었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치른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6 26-24 25-17)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강소휘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했다. 김세인이 14점, 황연주가 13점, 두 미들 블로커인 김세빈과 배유나도 각각 블로킹 5개와 11, 10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GS칼텍스는 권민지와 유서연이 각각 15,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두팀 맞대결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24-24 듀스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연속 득점하며 세트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 유서연이 시도한 공격이 아웃되면서 25-24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황연주가 유서연이 다시 한 번 시도한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높이 대결에서 GS칼텍스에 앞섰다. 블로킹에서 17-3으로 우위를 점했다.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결승전은 28일 오후 1시 30분 진남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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