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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초록색 구슬의 등장에 세 팀의 희비가 엇갈리다

이      름 신현숙 작 성 일 2022-11-13

지난 10월 4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이하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가 3년만에 대면 형태로 열렸는데 드래프트 개최된 시점을 기준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진행을 맡았던 SBS스포츠 이재형 아나운서가 올해는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 진행자로 나선 가운데 드래프트의 백미인 운명의 구슬추첨이 시작되었는데요.

직전시즌 성적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파란색 구슬 35삼성화재가 빨간색 구슬 30, OK금융그룹이 초록색 구슬 20우리카드가 보라색 구슬 8한국전력이 하늘색 구슬 4, KB손해보험이 노란색 구슬 2대한항공이 검정색 구슬 1개를 넣고 구슬추첨을 한 결과 OK금융그룹의 초록색 구슬이 맨 먼저 나왔습니다.

OK금융그룹의 초록색 구슬이 먼저 나오자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삼성화재 세 팀의 희비가 엇갈렸는데 특히 OK금융그룹 테이블에서는 석진욱 감독의 아빠미소와 함께 박수와 함성이 나왔는데요.

OK금융그룹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건 2018~2019 시즌 전진선 선수 이후 4시즌만입니다.

그 뒤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순으로 나왔고, 4번째부터는 이변 없이 구슬 개수가 많은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운명의 구슬추첨이 마친 후 마침내 선수지명의 시간이 찾아왔는데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OK금융그룹 배구단은 인하대학교의 신호진 선수를 지명하겠습니다.”

인하대 아포짓스파이커 신호진이냐한양대 세터 이현승이냐?룰 놓고 고민했지만 세터진의 경우에는 내년(2023) 1월 이민규의 복귀까지를 감안했는데 비해 날개공격수쪽에 부상자가 있어서 신호진을 지명했던 것 같습니다.

1라운드 1순위의 주인공이 된 신호진은 사실 지난시즌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려 했지만 드래프트를 코앞에 두고 참가신청을 철회했고이후 인하대의 주장역할을 맡으며 U리그대학배구 경남고성대회대학배구 무안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1년을 미룬 선택이 큰 결실로 다가왔습니다.

이어 1라운드 2순위의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이현승 세터를, 1라운드 3순위의 삼성화재는 홍익대 미들블로커 김준우 선수를 지명했고, 1라운드 4순위의 우리카드와 1라운드 5순위의 한국전력은 현재보다 미래를 택했으니 우리카드는 수원수성고 전성시대의 주역인 한태준 세터를한국전력은 순천제일고를 춘계연맹전 우승으로 이끈 김주영 세터를 지명했습니다.

1라운드 6순위의 KB손해보험은 U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성균관대 박현빈 세터를 지명했는데 황택의 세터의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대비한 지명이었다고는 하지만 팀내에 황택의라는 굳건한 주전세터가 있고양준식과 신승훈에 전역 예정의 최익제까지 있다는 걸 감안하면 필자는 글쎄?”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 지명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한항공은 중부대 송민근과 속초고 강승일리베로 두 명을 지명하며 수비보강에 초점을 맞췄는데 한선수와 유광우 두 베테랑을 받쳐줄 세터를 노렸지만 앞팀들이 세터자원을 PICK한 것에 땅을 쳤을 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세터 포지션 선수가 강세를 보인 신호진 선수가 최근 몇 년간 얼리가 대세인 드래프트에서 4학년의 자존심을 지킨 1라운드라고 말하고 싶고그 외에도 올해 경기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배상진 선수가 2라운드 2순위로 KB손해보험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지난해 10월 우리카드와의 지명권 포함 트레이드로 2라운드 지명권을 2장을 갖게 된 삼성화재는 명지대의 U리그 돌풍을 이끈 박성진과 경기대의 리베로 안지원을 지명했습니다.

더스파이크 11월호에서는 없었던 일이 되었지만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의 비밀약속 스토리박현빈 선수의 과거 전력 등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의 뒷이야기를 알려줬지만 신인드래프트 개최 약 2시간을 앞두고 성균관대 배하준 선수가 개인사정으로 참가신청을 철회한 것과 에디와 함께 성균관대 공격을 이끈 오흥대 선수가 프로지명을 받지 못한 것이 이변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것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아서 아쉬웠는데요.

이 중에서 배하준 선수의 참가신청 철회에 대해서 쓴다면 만약 배하준 선수가 참가신청 철회를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답은 없다지만 그대로 참가했으면 필자는 대학스승인 김상우 감독 품에 안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어쨌든 신호진 선수처럼 배하준 선수도 1년을 미룬 것이 전화위복이 될지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9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던 2022~2023 KBL 신인드래프트를 보면 감독이 단상에 있는 마이크 앞에다 “OO팀은 △△대 □□□선수를 지명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떨어지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나오면서 익사이팅했는데 비해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는 모바일을 통해서 봤기를 분위기가 무겁고 딱딱했는데요.

그래서 빠르면 차기 2023~2024 시즌 男女 드래프트부터는 이렇게 바꾸기를 제안해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① 호텔이 아닌 체육관에서 개최해서 배구팬들도 드래프트 현장을 볼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② 드래프트 D-1일에 트라이아웃을 실시(다만트라이아웃은 무관중이면서 관계자만).

③ 외국인 트라이아웃의 경우에는 한 시즌 운명이 걸려있기에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이 해야겠지만 신인드래프트만이라도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이 아니라 예를 들어 V리그 개막특집에 장성호 KBSN 야구해설위원이 출연해서 자리를 빛냈는데 장성호 KBSN 야구해설위원이 특별게스트로 나와서 구슬추첨을 하든지 또는 야구 중계로 우리에게 친숙한 정우영 SBS스포츠 아나운서를 특별게스트로 모셔서 구슬추첨을 하는 등의 재미를 유발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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