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렉 공백 지운 ‘유럽챔스 득점왕’ 204cm 카츠마렉[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7-23 0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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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남자배구대표팀에서는 윌프레도 레온과 함께 아포짓 루카스 카츠마렉이 쌍포로 활약했다. 폴란드는 일본을 꺾고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결승에 안착했다.

폴란드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VNL 파이널 라운드 4강전에서 일본을 3-1(19-25, 28-26, 25-17, 25-21)로 꺾고 포효했다. 1세트 상대 서브에 당황한 폴란드는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흐름을 가져왔고, 4세트까지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이날 레온은 1세트 도중 교체 투입됐다. 그럼에도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2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위기의 순간 레온이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일본의 기를 꺾었다.

레온에 이어 아포짓 카츠마렉은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올렸다. 총 19득점을 터뜨리며 팀 결승행을 도왔다.

204cm 카츠마렉의 화력은 가히 위협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 3주차부터 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3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카츠마렉은 일본을 상대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무엇보다 폴란드는 베테랑 아포짓 바르토즈 쿠렉이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카츠마렉의 한 방은 큰 힘이 됐다.

1994년생 카츠마렉은 해외리그 경험이 없다. 하지만 폴란드 크루파 아조티 켄지에진 코즐 소속으로 맹활약했다.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0-21시즌 베스트 아포짓으로 선정된 뒤 2022-23시즌 대회 베스트 스파이커,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마침내 VNL에서도 중요한 4강전에서 쿠렉의 빈 자리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폴란드는 2021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VNL 결승 무대를 밟는다. 2년 전에는 브라질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폴란드는 미국-이탈리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다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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