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오가며 자신의 성장을 증명했다.
현대건설은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7, 15-25, 25-19)로 이겼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코트에 나섰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주전 뿐만 아니라 여러 백업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그 중에서도 나현수는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두 포지션을 소화했다.
황연주, 이다현, 정지윤과 함께 팀 내 최다 11점을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랜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승리한 나현수는 “이겨서 기쁘다. 아포짓과 미들블로커를 오가다 오랜만에 미들블로커로 들어갔다. 정신차렸으면 3세트에 그렇게 안됐을 것 같아 아쉽다”라고 기쁜 마음과 함께 아쉬움을 드러냈다.
KOVO는 이번 시즌부터 사용구를 스타볼에서 미사카로 교체했다. 달라진 사용구에 대해선 “속공 때릴 때 힘이 더 들어간다. 라이트 공격은 기술을 쓰지 않아서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두 포지션을 모두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작년보다 훨씬 성장했다. 아포짓에서도 신장이 낮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상대에 있으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현재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이에 “연습 때는 미들블로커를 많이 했지만, 이번 경기 오랜만에 나서는 실전 경기라 긴장해서 아쉽다. 이포짓은 올려주면 때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포짓에 들어가면 수비가 약하다고 느껴지는 게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나현수도 비시즌 동안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웨이트를 기본부터 다시 시작했다. 비시즌 집중적으로 많이 하면서 힘이 생겼다”라고 달라진 부분을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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