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빈 유스대표팀 감독 “탄탄한 조직력으로 세계와 겨뤄볼 것” [男U19]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0 1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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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19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남자 U19 대표팀은) 8월 3일부터 1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 세계유스U19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남자 U18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지만, 간신히 4위로 턱걸이 했다. 아쉬웠다. 사령탑을 맡은 수성고 김장빈 감독은 “연습량이 많이 부족했다”라고 지난해 대회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는 지난해의 준비 기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김장빈 감독은 “운동선수 이전에 학생의 신분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으로 갖춰야 할 인성을 먼저 갖춘 뒤 운동선수로의 자질도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해, 운동 시간에 열심히 하지 않은 아이들은 첫 날부터 꾸지람을 많이 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호흡을 많이 맞췄던 아이들이기에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블로킹과 코트 안에서의 분위기만 더 다듬으면 될 것 같아 마지막으로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남자 U19 대표팀은 D조 조별 예선에서 이란, 콜롬비아, 푸에르토리코,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이들 팀의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사정이 좋지는 않다.

김장빈 감독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연령별 국제대회가 열리지 못해 자료를 거의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도 과거의 기록을 봤을 땐 대진 운이 좋은 것 같다. 주위에서도 괜찮다고 평가해줘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진표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주전 라인업 가운데 아포짓에 변화가 생겼다. 윤경(남성고2, 190cm)이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해 큰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윤경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다. 학교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를 맡고 있지만, 뽑을 때부터 아포짓으로 생각하고 선발했다. 순수하고 맑은 선수다. 운동을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연습 경기 때마다 공격 성공률이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블로킹은 아쉽지만, 공격력은 고등학교 선수 중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젊은 유망주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그사이 선수들은 많은 발전이 있었다. 김장빈 감독은 “공격력이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반대로 지금은 리시브와 이단 연결이 작년보다 훨씬 좋아져서 깜짝 놀랐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많이 성장한 게 엿보였다. 연습 경기 때도 수비, 리시브는 프로팀 못지 않게 많이 성장한 걸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조직력.’ 올해 남자 U19 대표팀이 강조하는 키워드다. 감독은 “작년에 뽑힌 아이들이 대부분 다시 만났다. 그만큼 손발을 많이 맞췄고, 작년보다 훨씬 많이 좋아졌다. 더 탄탄해진 조직력으로 세계와 대결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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