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표승주가 대기록을 세웠다.

IBK기업은행 표승주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2-25, 25-22, 25-21, 15-13)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인 27점을 터트린 표승주는 이날 서브 기준기록상 300득점에 성공했다. 6라운드 GS칼텍스 경기 당시 서브 1점을 올린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서브 득점이었다.

표승주는 “나보다 주변에서 두 개 밖에 안남아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서브 2점이 모두 다 나와서 기쁘고 속이 후련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선발로 코트를 밟았지만, 교체돼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만큼 표승주에게 올라가는 공이 많았지만 “연습할 때부터 잘됐다. 전에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서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생각을 바꿔서 부담감 없이 하다보니깐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예년보다 길었던 국가대표 일정으로 비시즌부터 정규리그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표승주는 “돌이켜보면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힘들다는 게 핑계가 될 수는 없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달려왔던 1년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길었던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작년보다는 리시브에서 조금은 작년보다 덜 흔들렸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내가 해줘야 하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봄배구 진출이 아쉽게 무산된 IBK기업은행은 다른 팀보다 일찍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봄배구를 못 가서 너무 속상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래도 남은 한 경기에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마지막에 이기고 잘 마무리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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