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중고대회’ 춘계연맹전을 둘러싼 변수와 주목할 점은?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3-12 1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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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2020년 춘계연맹전 준결승 수성고와 속초고 경기 당시 모습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21년 고성에서 첫선을 보이는 중고대회에서는 어느 팀이 웃을까.

2021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은 13일 경남 고성에서 개막해 19일까지 진행된다. 2021년 열리는 첫 번째 중고배구대회에는 남고부 13팀, 여고부 11팀, 남중부와 여중부 각각 12팀씩 총 48개 팀이 참가한다. 남고부는 고성 국민체육센터, 여중부 A, B조 경기와 여중부 토너먼트, 남중부 경기는 경남항공고등학교, 여고부와 여중부 C조 경기는 고성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6월에야 첫 대회가 열린 2020년과는 다른 흐름이다. 개막 시기는 이전과 비슷하지만 고려해야 할 변수는 많은 2021년 첫 중고대회다. 

 

우선 2020년과 마찬가지로 새로 합을 맞출 시간과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 훈련 중에도 인원 제한이 있어 조를 나누어 훈련을 해야 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 그만큼 훈련에 제약이 많았던 수도권 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체육관을 활용할 시간도 짧았다. 춘계연맹전에 참가하는 수성고 김장빈 감독은 “연습 경기를 거의 하지 못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수도권 팀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입생 합류 시기도 차이가 있었다. 이전 학교를 완전히 졸업한 이후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합류 시기가 늦었다. 신입생이 곧장 전력에 활용되어야 할 팀은 그만큼 손실이 생긴다. 춘계연맹전은 올해 첫 대회인 만큼 선수단 변화에 따른 변수는 더 크다. 신입생 면면이 좋더라도 당장 첫 번째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대전용산고 조완기 감독은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로 올라오는 선수들도 있다”라고 이 점을 염려하기도 했다.

여러 변수 속에 남고부 팀 중에는 남성고가 전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소가야배와 CBS배 준우승을 차지한 남성고는 일부 졸업생이 있지만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남성고 이후상 감독은 올해 아포짓 스파이커 김민혁을 주목할 선수로 꼽기도 했다.

2020년 3관왕(종별선수권, 소가야배, CBS배)에 오른 수성고는 주축 선수가 다수 졸업했지만 올해 2, 3학년으로 올라선 선수들 역시 기량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장빈 감독은 신입생을 향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해 춘계연맹전 우승팀 속초고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사진_2021년에도 강한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선명여고


여고부에서는 2020년 종별선수권에만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선명여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대구여고와 몽골 출신 장신 미들블로커 어르헝이 속한 목포여상도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팀으로 꼽힌다.

중등부도 2020년 여러 대회를 거쳐 상위권에 오른 팀들이 올해도 눈여겨볼 팀으로 꼽힌다. 남중부에서는 지난해 소가야배 우승을 차지한 순천팔마중과 CBS배 우승팀 함안중 등이 강호로 꼽히고 남성중도 토너먼트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팀이다. 여중부는 지난해 2관왕(소가야배, CBS배)에 오른 수일여중을 비롯해 대구일중과 경해여중, 목포영화중이 주목할 팀으로 평가된다.

첫 대회를 앞두고 팀 전력에 대한 여러 예측이 있지만 역시 전반적인 양상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훈련량, 호흡 문제 등에 어느 때보다 큰 변수기 때문이다. 수일여중 문혜숙 코치는 “동계 훈련과 연습경기 모두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팀별 전력에 대한 여러 이야기는 있지만 역시 첫 대회를 치러봐야 좀 더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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