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를 즐기더라고요. 배울 게 많은 팀이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도레이 에로우즈, 고베신와대학 배구팀, 빅토리나 히메지를 차례로 상대했다. 프로 배구팀과 아마추어 배구 팀을 상대하면서 팀의 베테랑부터 이적생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상대로 모두 같은 팀을 골랐다.
바로 고베신와대학 배구팀이었다. 관서지방에서 우승권에 자리하는 팀이자 일본 전체에서 BEST4에 이름을 올리는 강호 팀이었다. 한국도로공사와 진행된 연습 경기에서 선수단부터 관계자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평균 신장이 168cm로 낮은 신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조직력과 강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실제로 경기를 하는 동안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공격을 수비로 걷어 올리며 끈질긴 랠리를 자랑했고, 높은 블로킹을 활용한 터치아웃을 득점을 만들었다.
정관장과 2대2 트레이드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고의정은 이적과 함께 곧바로 일본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이적생 고의정은 “배구를 즐기면서 하는 게 보였다. 공 하나하나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많이 배우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팀의 주장이자 베테랑 임명옥도 같은 이유를 들었다. 임명옥은 “연습하는 과정을 봤는데 재밌게 하더라. 선수들부터 가르치는 지도자까지 배구를 재밌게 하는 게 느껴졌다. 배구를 하고 싶도록 하는 게 인상 깊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공격을 하더라도 코트에 닿지 않도록 하는 수비력이 너무 좋았다. 대학 배구팀이라 크게 긴장하지 않았는데, 제일 어려운 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유나 역시 가장 까다로웠던 팀으로 고베신와대학 배구팀을 들었다. 신장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조직력을 높게 평가했다. 배유나는 “신장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수비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상대하면서 우리가 공격하는 데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_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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